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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배전 시스템 강자, 제일일렉트릭의 성장 가능성
제일일렉트릭은 1955년 설립된 배전 시스템 및 부품 전문 기업이다. 배선기구, 차단기, 주택용 분전반 등의 제품을 생산하며, 특히 화재 방지와 감전 보호 기능을 갖춘 AFCI(아크 차단) 및 GFCI(누전 차단) 관련 핵심 부품을 제작하고 있다. 현재 회로자동차단기에 탑재되는 AFCI/GFCI PCB만 해외로 수출하고, 나머지 사업 부문은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최근 제일일렉트릭은 전기차용 배선 시스템 및 차량용 통신케이블 사업을 영위하는 쟈베스코리아전자를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기존 주력 사업뿐만 아니라 전기차 및 스마트홈 분야까지 확장하며 향후 실적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024년 하반기, 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제일일렉트릭은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 주요 거래처를 대상으로 PCB 조립품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 신제품은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과 원격 제어 기능을 갖춘 차단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제품이 연결될 시장은 북미의 주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으로, 기존 단순 차단기 역할을 넘어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전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현재 시제품 양산이 진행 중이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대량 생산이 예정되어 있어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전망: 2024년 매출 15% 증가, 2025년 더 큰 성장 기대
제일일렉트릭의 2024년 예상 매출은 1,6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1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1% 상승이 예상된다.
2025년에는 매출 2,406억 원(+24.4% YoY), 영업이익 183억 원(+27.6% YoY)으로 전망되며, 본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신제품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6년부터는 신규 제품의 실적 기여도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쟈베스코리아전자는 올해 매출 증가와 함께 흑자전환이 기대되며, 그룹 전체 실적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제일일렉트릭의 주가는 10,820원(2024년 3월 5일 기준)이며,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4.3배 수준이다.
투자 포인트 및 리스크 요인
투자 포인트
- 북미 시장 진출 확대: 신제품 출시로 인해 기존 AFCI/GFCI PCB 수출뿐만 아니라, 스마트 차단기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됨.
- 전기차 및 ESS 시장 성장 수혜: 친환경 에너지 트렌드에 맞춰 관련 제품의 수요 증가 가능성.
- 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 쟈베스코리아전자의 흑자 전환 가능성이 그룹 실적 상승을 뒷받침할 전망.
리스크 요인
-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현지 경쟁사 대비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함.
- 신제품 수요 불확실성: 스마트 차단기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예상보다 시장 반응이 저조할 가능성 존재.
- 환율 변동 리스크: PCB 조립품 수출 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음.
2024년 하반기 주목해야 할 성장주
제일일렉트릭은 전통적인 배전 시스템 기업에서 벗어나 스마트 전력 관리, 전기차, ESS 등 신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신제품이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5년에는 신규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주가는 2025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보면 다소 저평가된 측면이 있으며, 향후 신제품의 시장 반응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자들은 제일일렉트릭의 북미 시장 진출 성과와 하반기 실적 개선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