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스마트폰 및 전자부품 기업인 파트론(091700)은 최근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함께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2025년 실적 전망은 다소 보수적인 상황이다. 이번 분석을 통해 파트론의 최근 실적과 향후 전망을 살펴보며, 투자 관점에서 어떤 점을 주목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파트론의 주주환원 정책, 주가를 지지할까?
파트론은 2028년까지 매년 발행 주식 수의 3%를 소각하는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해 주당 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 장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
현재 파트론은 총 5,700만 주를 발행한 상태이며, 2028년까지 5,000만 주로 줄어들 예정이다. 또한, 2025년 1월 기준으로 전체 주식의 11.4%에 해당하는 652만 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3~4% 수준의 시가배당률을 유지할 계획이어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일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실적, 체질 개선이 빛을 발한 한 해
2024년 파트론의 실적은 모바일 부문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광메카 사업: 2024년 매출 9,9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 급성장. 특히, 자동차 전장 카메라 매출이 2,0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 센서&패키지 사업: 2,624억 원의 매출로 3% 성장. 스마트워치 심박 센서와 무선이어폰용 SiP/포스터치 모듈이 신규 공급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
- 전자통신 사업: 1,535억 원으로 -2% 역성장. 전자담배 부문의 매출은 증가했으나, RF 관련 부품의 부진이 영향을 미침.
전반적으로 모바일 부문 매출 비중은 60%로 유지되었으며, 자동차 전장 카메라와 신규 센서 모듈이 성장을 견인했다.
2025년 전망: 성장 둔화, 내실 다지기 집중
2025년 파트론의 매출은 1조 4,0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448억 원으로 -27% 감소가 전망되며, 영업이익률은 3.2%로 하락할 전망이다.
사업 부문별 전망
- 광메카 사업: 9,155억 원(-8% YoY)으로 역성장 예상. 플래그십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수요는 견조하지만, 중저가 스마트폰 카메라 수요 부진과 고객사의 생산량 감소가 부담.
- 센서&패키지 사업: 2,577억 원(-2% YoY)으로 다소 둔화. 스마트워치 및 무선이어폰용 센서 모듈 수요는 유지되나, 전장용 LED 사업 철수 영향으로 부진 예상.
- 전자통신 사업: 1,347억 원(-12% YoY)으로 감소 예상. 전자담배 부문의 경쟁 심화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전반적으로 2025년은 성장 둔화와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자동차 전장 카메라 매출은 2,391억 원으로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Tier 1 부품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가 긍정적인 요소다.
투자 매력도: 주가 상승 여력 31.2%
현재 파트론의 목표주가는 9,500원으로 제시되었으며, 이는 기존 10,500원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는 12개월 선행 P/B 1.0배를 기준으로 설정되었으며, 지난 10년간의 연 저점 P/B 평균에서 10% 할인한 수치다.
현재 주가는 7,240원(2025년 2월 27일 기준)으로, 목표주가 대비 31.2%의 상승 여력이 있다. 또한, 파트론의 2025년 예상 PER은 11.2배, PBR은 0.8배로 평가되며, 배당수익률은 4.1%로 비교적 매력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이 돋보이지만, 성장 둔화는 부담
파트론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자동차 전장 카메라 사업 성장이라는 긍정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스마트폰 부문의 둔화와 전자담배 부문 경쟁 심화로 인해 2025년 실적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구간에 있으며, 꾸준한 배당과 자사주 소각 정책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고려해볼 만하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성장 둔화와 시장 환경을 면밀히 주시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