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 유지
코미코는 반도체 공정 장비 부품을 재생하는 세정 및 코팅 사업과 반도체용 세라믹 부품(미코세라믹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변동성이 크지만, 공정 미세화가 지속되면서 세정 및 코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23년 매출액은 3,070억 원, 영업이익은 33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여전히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세정 및 코팅 사업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고객사 입장에서도 새 부품 대비 약 1/3 수준의 비용으로 유지보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된다.
글로벌 법인의 성장, 특히 중국 Wuxi 법인 주목
코미코의 해외 법인 중에서 Wuxi 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 2023년 매출액 360억 원에서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461억 원을 달성
-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투자 확대 및 장비 반입 제재로 인한 로컬 업체 수요 증가
- 미·중 갈등 속에서도 현지 시장 내 경쟁 우위를 유지
본사인 안성 법인도 국내 반도체 업황 부진 속에서도 선단 공정 비중 확대와 자동화 투자 효과로 두 자릿수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 법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Phoenix 신규 법인이 2026년 TSMC 대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미국 반도체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2026년부터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
2025년 실적 전망 및 저평가 매력
코미코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5,508억 원(+8% YoY), 영업이익은 1,322억 원(+18% YoY)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가는 PER 3.8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다.
저평가 이유 중 하나는 자회사인 미코세라믹스의 실적 비중이 크고, 상장 가능성으로 인해 모회사 가치가 할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코세라믹스를 제외한 본업만으로도 연간 영업이익 300억 원 이상을 창출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미코세라믹스의 지분 가치를 60% 할인하더라도 약 2,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되며, 현재 시가총액이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서 저가 매력이 부각된다.
투자 포인트 및 결론
- 반도체 공정 미세화가 지속되면서 세정 및 코팅 수요 증가
- Wuxi 법인의 가파른 성장과 Phoenix 법인의 2026년 모멘텀
- 미코세라믹스 상장 가능성과 모회사 가치 할인 요인
- 2025년 예상 PER 3.8배 수준으로 현저한 저평가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지만, 코미코는 글로벌 법인의 성장과 반도체 공정 변화에 따른 구조적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현재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이며, 2025년 실적 전망을 고려할 때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