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공격적인 성장 전략으로 5년 내 7조 매출 목표 제시

By 라일락퍼플

크래프톤의 현재 평가와 목표 주가 상승

크래프톤(259960)이 공격적인 중기 성장 로드맵을 발표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41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들이 반영된 결과다.

현재 크래프톤의 주가는 37만 5천 원(2월 11일 기준)으로, 목표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33.3%에 달한다. 이는 크래프톤의 주요 성장 전략과 신작 라인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때문이다.

4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했으나 장기 성장 가능성은 여전

크래프톤의 2024년 4분기 매출은 6,1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인 6,723억 원을 하회했다. 영업이익 역시 2,1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1% 증가했으나, 컨센서스(2,630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 부진의 주요 원인은 모바일 게임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화평정영’의 비수기 영향과 콘텐츠 업데이트 감소로 모바일 매출은 3,622억 원에 그쳤다. 반면, PC 부문은 ‘블랙마켓 성장형 무기 업데이트’ 효과로 2,326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충족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신작 개발을 위한 인건비 증가(1,327억 원, YoY +9.7%)와 ‘PUBG’ IP 프랜차이즈화를 위한 외주 개발비 및 서버 비용 증가(979억 원, YoY +58.1%)가 주요 영향을 미쳤다. 마케팅 비용도 신작 홍보 및 게임쇼(지스타) 참가 등으로 379억 원(YoY +10.6%)이 지출됐다.

5년 내 7조 원 매출 목표… 공격적 투자 지속

크래프톤은 향후 5년간 매출 7조 원을 목표로 하는 중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 중 60%는 ‘PUBG’ IP에서, 나머지 40%는 신규 IP에서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간 최대 3,000억 원의 자체 신작 개발비를 투입하고, 퍼블리싱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PUBG’ IP의 경우, 라이브 서비스 강화를 비롯해 파생 신작을 지속 출시하면서 연평균 9%의 매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현재 개발 중인 ‘PUBG’ 기반 신작으로는:

  • Black Budget (PC 익스트랙션 슈터)
  • Valor (콘솔 배틀로얄)
  • Blindspot (PC 탑다운 전술 슈터)
  •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신작

이 외에도 2025년에는 신규 전략 IP들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 inZOI (PC/콘솔 라이프 시뮬레이션, 2025년 3월 얼리 억세스)
  • 다크앤다커 모바일 (익스트랙션 RPG, 2025년 2월 북미 소프트런칭 후 1H25 글로벌 출시)
  • 서브노티카 2 (PC/콘솔 수중 생존 어드벤처, 연내 PC 및 Xbox 게임 패스 얼리 억세스 예정)
  • Dinkum (개척 생활 시뮬레이션, 2025년 2월 퍼블리싱 이관 및 연내 PC/스위치 정식 출시)

이처럼 다양한 신작 라인업과 기존 IP의 확장을 통해 크래프톤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실적 전망: 2024년 이후 가파른 성장 기대

크래프톤의 실적은 2024년부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도 매출액 (십억 원) 영업이익 (십억 원) 순이익 (십억 원) EPS (원) PER (배)
2022 1,854 752 500 10,194 16.5
2023 1,911 768 594 12,221 15.8
2024P 2,710 1,182 1,302 26,957 11.6
2025E 3,011 1,326 1,274 26,346 14.2
2026E 3,553 1,532 1,428 29,526 12.7

2024년에는 매출이 41.8% 급증하고, 영업이익 역시 5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존 ‘PUBG’ IP의 성장과 함께 신작 출시 효과가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2025년 이후에도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투자 판단: 목표 주가 50만 원, 상승 여력 충분

크래프톤의 목표 주가는 5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현재 주가(37.5만 원) 대비 상승 여력은 33.3%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과 신작 라인업의 강력한 모멘텀을 반영한 결과다.

특히, 크래프톤의 기업 가치는 글로벌 게임사들의 평균 PER 19배를 적용해 산출되었으며, 향후 실적 개선과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

크래프톤은 ‘PUBG’ IP의 프랜차이즈화와 신규 Big IP 확보를 통해 향후 5년간 매출 7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와 퍼블리싱 확대 전략이 실현될 경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크래프톤은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신작 출시의 성과와 글로벌 게임 시장의 경쟁 환경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