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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259960)의 2024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과 PUBG IP의 확장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42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크래프톤의 최신 실적 분석과 향후 투자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4분기 실적 리뷰: 기대 이하의 영업이익
크래프톤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6,1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 14.1%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1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1% 증가했으나, 시장 기대치(2,630억 원)를 밑돌았습니다. 순이익은 4,912억 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PC 부문 매출은 2,3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2% 성장했습니다. 이는 신규 모드 출시와 성장형 무기 스킨, 크로마 등의 요소가 트래픽 증가를 견인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모바일 부문 매출은 3,62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8% 감소했습니다. 이는 일부 지역에서의 콘텐츠 배치 전략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지만, 1분기부터는 인기 콘텐츠를 모바일로 확장하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업비용은 4,02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습니다. 주요 원인은 PUBG IP 관련 외주 개발비 증가, e스포츠 개최에 따른 지급수수료 상승(+21.7%), 게임쇼 참가 및 마케팅비 증가(+26.7%) 등입니다.
PUBG IP, 장기 성장 가능성 입증
크래프톤은 단순히 PUBG IP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우선, 언리얼 엔진 5(UE5)로의 업그레이드와 UGC(User Generated Content) 모드 추가를 통해 장기적인 서비스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신규 IP 확장 프로젝트로 ‘블랙버젯(Black Budget)’, ‘Blindspot’, ‘Valor’ 등의 신작을 준비하며, 다양한 연령층과 플랫폼을 공략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향후 5년간 Big Franchise IP 확보 및 제작을 위해 연간 3,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하며, 5년 내 매출 7조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 계획은 단기적인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크래프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 지표 분석: 여전히 매력적인 주가 수준
크래프톤의 2025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주요 투자 지표를 살펴보면, PER(주가수익비율)은 16.3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3배 수준입니다. 이는 과거 고평가되던 시기(2021년 PER 42.5배)와 비교하면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은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024년 21.2%에서 2025년 15.1%로 낮아지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V/EBITDA(기업가치/상각전영업이익) 비율도 2025년 9.0배 수준으로, 글로벌 게임사 대비 경쟁력 있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목표주가 50만 원 상향, 향후 투자 전략은?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는 기존 42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는 2025년 예상 순이익을 기존보다 18.6% 상향 조정한 1조 1,027억 원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현재 주가(37만 5,000원) 기준으로 목표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33.3%에 달합니다. 다만,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점과 모바일 매출 부진이 단기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PUBG IP 확장성과 신규 IP의 성과, 그리고 연간 3,000억 원 규모의 투자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크래프톤, 성장성과 리스크를 모두 고려해야
크래프톤은 PUBG IP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며, 신규 IP 확장과 AI 적용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5년 이후 매출 7조 원 달성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변동성과 모바일 매출 둔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목표주가 50만 원까지 상승 여력이 충분한 만큼, 리스크를 감안하면서 점진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