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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키움증권(039490)이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성장과 다양한 신사업 확장을 통해 반등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2024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증권 사업 부문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향후 전망과 투자 포인트를 분석해보자.
4분기 실적 분석: 연결 기준 부진, 하지만 증권 본업은 안정적
키움증권의 2024년 4분기 지배순이익은 1,461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증권 별도 기준으로는 1,53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당초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로 인해 자회사 실적이 부진했다.
주요 실적 포인트
- 국내 증시 부진으로 위탁매매수수료 수입 감소(-4.8% YoY)
-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228.1% YoY)
- IB(투자은행) 부문 인수금융 중심 딜 확대(+178.9% YoY)
- 부동산 PF 관련 보수적 평가로 저축은행 실적 악화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는 점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신규 브릿지론 취급을 제한하고 부실 자산 매각을 통한 충당금 환입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증권 별도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본업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새로운 성장동력
국내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인한 위탁매매 수수료 감소는 증권사들에게 지속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하지만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를 상쇄하는 모습이다.
2024년 4분기 해외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은 7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8.1%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증시 상승과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수요 확대가 맞물린 결과다.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한 투자 열풍이 이어지는 만큼,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부문의 성장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키움증권은 국내 최대 온라인 증권사로서 해외주식 투자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개선과 다양한 해외주식 서비스 확장 등을 통해 점유율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기대 요인: 주주환원 정책과 신사업 확장
키움증권은 2025년 1분기 중 2차 밸류업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기존 밸류업 공시에서 지적된 사항을 보완하고,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신사업 확장도 주목할 만하다.
- 단기금융업 인가 추진: 발행어음 사업 진출 기대
- 퇴직연금 서비스 개시: 새로운 수익원 확보
-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부문 강화: 글로벌 시장 확장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은 키움증권의 펀더멘털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며,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목표주가 및 투자 전략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는 157,000원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현재 주가(117,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34.2%다.
투자 포인트 정리
✔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성장으로 국내 증시 부진 상쇄
✔ IB 부문 우량 사업장 중심으로 안정적 실적 창출
✔ 부동산 PF 리스크 점진적 해소 가능성
✔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대
✔ 신사업 확장(발행어음, 퇴직연금)
다만, 국내 증시 거래대금 감소가 지속될 경우 위탁매매 수익이 더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또한, 부동산 PF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전반적으로 키움증권은 본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신사업 확대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