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팬오션 4분기 실적, 기대 이상의 성장
팬오션(028670)은 2024년 4분기 매출액 1조 6,755억 원, 영업이익 1,09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63%, 60% 성장했다. 곡물 사업 매출이 4,000억 원 이상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며, 벌크선 매출도 단기 용선 증가로 39% 늘었다.
컨테이너선 부문(매출 비중 7%)은 운임 시황 호조로 매출이 3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3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탱커선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22% 감소했다. LNG선 사업은 신조선 도입 효과로 매출 70%, 영업이익 164% 증가하며 팬오션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선박 매각에 따른 손상차손이 반영되면서 4분기 당기순이익은 -329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2024년 기말배당은 주당 120원으로 확정됐으며, 시가배당률 3.5% 수준으로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점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이다.
2025년 1분기 저점, 점진적 개선 전망
팬오션의 실적과 주가는 해운업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 벌크선 업황은 구조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이며, 1월 벌크운임지수(BDI)는 1,000pt 이하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운임지수는 2024년 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몇 가지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 트럼프 대통령 취임 가능성: 미국의 해상 물류 정책 변화가 벌크선과 탱커선 운임에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 LNG선 신규 도입: 장기 대선계약이 체결된 LNG선 실적이 온전히 반영될 경우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했을 때, 2025년 1분기가 저점일 가능성이 크며 이후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주가 역시 실적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므로, 점진적 상승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목표주가 4,800원, 현재주가 대비 41% 상승 여력
현재 팬오션의 주가는 3,400원(2월 11일 기준)이며, 목표주가는 4,800원으로 제시되었다. 이는 현재가 대비 41%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주요 투자 지표(2025년 전망)
- 매출액: 4조 7,944억 원(전년 대비 +4.1%)
- 영업이익: 4,978억 원(전년 대비 +6.4%)
- 순이익: 3,622억 원(전년 대비 -1.6%)
- EPS(주당순이익): 698원
- PER(주가수익비율): 6.32배
- PBR(주가순자산비율): 0.35배
- 배당수익률: 3.5%
PER 6.32배는 업종 내에서도 저평가된 수준이며,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다. 또한, LNG선 확대를 통한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팬오션의 리스크 요인
팬오션의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
- 운임 시황 변동성: 벌크선, 탱커선 운임이 예상보다 더 하락할 경우, 실적 개선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
- 대외 환경 변화: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해운업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 LNG선 도입 효과 지연: LNG선 신규 도입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기대했던 수익 증가 효과가 늦어질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개선과 함께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팬오션, 2025년 상승장 진입 가능성 높아
팬오션은 2024년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2025년 1분기가 실적 저점이 될 가능성이 크며, 이후 LNG선 실적 반영과 글로벌 해운업황 회복으로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
현재 목표주가 4,800원은 현 주가 대비 41% 상승 여력을 보이며, 배당수익률 또한 매력적이다. 다만, 해운업 특성상 운임 시황 변동성이 크므로 단기 리스크는 감안해야 한다.
팬오션 주가는 바닥을 다진 것으로 보이며, 2025년 해운업황 회복과 함께 우상향 흐름을 기대할 만하다. 단기 변동성을 감안한 장기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