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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에 성공한 풀무원, 투자 매력도는?
풀무원(017810)이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실적 성장의 기초를 다졌으며, 특히 해외 사업의 적자 축소와 국내 B2B 채널 강화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2025년에도 해외 사업의 흑자 전환과 국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면서 목표주가는 1만7000원으로 유지되었다. 현재 주가(2월 14일 기준) 1만2870원 대비 상승 여력은 32.1%에 달한다.
4분기 실적 분석: 전 사업부문 수익성 개선
풀무원의 2024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81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52억 원으로 128%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90억 원)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1) 국내 식품 제조·유통:
국내 매출액은 39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지만, B2C(소비자 대상) 부진을 B2B(기업 간 거래)와 프랜차이즈 협업을 통해 보완했다. 또한, 풀무원 샘물과 다논(Danone)과의 협업을 통한 이익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2) 해외 사업:
미국(1153억 원, +23% YoY)과 중국(247억 원, +27% YoY) 매출이 모두 성장했다. 특히 미국 사업은 주요 제품인 두부와 아시안 누들의 판매 호조와 함께 해상 운임 부담 감소로 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해외 전체 적자는 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억 원 개선됐다.
3) 식품 서비스 유통:
단체급식 신규 수주와 높은 재계약률을 기록하며 매출액 2288억 원(+16% YoY)을 달성했다. 특히, 인천공항과 김해국제공항 신규 사업장 수주 효과가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4) 건강케어 사업:
조직 통합과 비용 절감 전략이 효과를 보이며 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5년 실적 전망: 해외 사업 흑자 전환이 핵심
2025년 풀무원의 연결 매출액은 3조4000억 원(+5% YoY), 영업이익은 1169억 원(+28% YoY)으로 전망된다. 해외 사업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1) 미국 사업 성장:
미국에서 주력 제품인 두부와 아시안 누들의 신제품 확대, 생산라인 증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K-스낵 및 냉동식품의 매출 확대가 예상되면서 2자리 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은 2025년 21%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2) 국내 사업의 안정적 성장:
지속 가능한 식품(Sustainable Foods) 비중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개선이 지속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사업 역시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포인트: 목표주가 1만7000원 유지
풀무원의 목표주가는 1만7000원으로 유지되었으며, 이는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배수 12배를 적용한 결과다. 높은 EPS 성장률과 재무구조 개선이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주가는 1만2870원으로, 목표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32.1%에 이른다. 향후 실적 개선과 해외 사업의 흑자 전환 여부가 주가 상승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 가능성 높은 풀무원, 장기 투자 유망
풀무원은 국내외 사업 구조 개선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해외 사업의 흑자 전환이 현실화된다면, 중장기적으로 더욱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여부, 국내 B2B 사업 확대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풀무원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