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086790), 목표주가 상향 조정… 투자 매력은?

By 라일락퍼플

하나금융지주, 환율 우려 완화 속 목표주가 81,000원으로 상향

하나금융지주(086790)의 목표주가가 기존 77,000원에서 81,000원으로 5.2% 상향 조정됐다. 이는 환율 우려 완화 및 자기자본비용(COE) 개선이 반영된 결과로, 주가는 현재 61,500원(2월 4일 기준)에서 약 32%의 상승 여력을 보이고 있다.

이번 리포트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환율 리스크 완화, 자사주 매입 확대, 그리고 배당 매력 유지이다.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이번 보고서를 통해 주요 투자 포인트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4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하지만 재무 안정성은 유지

4분기 순이익 5,135억 원… 컨센서스 대비 5.4% 하회

하나금융지주의 2024년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5,135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5,427억 원)를 5.4% 하회했다. 이는 환평가 손실 1,394억 원과 유가증권 평가손실로 인한 비이자이익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반면, 이자이익 부문에서는 전분기 대비 0.6% 감소했지만, 순이자마진(NIM)이 5bp 개선되며 일정 부분 방어했다. 원화대출이 소폭 감소(전분기 대비 -1.0%)했음에도 대손비용률이 29.3bp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주주친화정책 강화… 4,0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

하나금융지주는 2025년 9월까지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또한, 2024년에 매입하지 못한 531억 원 상당의 자사주가 2025년 주주환원율에 포함되면서 총 4,531억 원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5년 총주주환원율은 42%로 예상되며, 9월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1,300억 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주가 방어 및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배당금 1,800원 유지, 배당수익률 3.90%

배당 측면에서도 하나금융지주는 주당배당금(DPS) 1,800원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3.90%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배당주로 자리 잡고 있다.

목표주가 상향 근거는?

1. 환율 리스크 완화 → 할인율 축소 기대

과거 하나금융지주는 환율 변동성에 따른 부담으로 할인된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외환 시장의 안정화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정책이 이어지면서 환율 리스크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

이에 따라 COE(자기자본비용)가 기존 15.8%에서 15.2%로 낮아졌으며, 이는 주가 할인율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 탄탄한 자본 비율 → CET-1 비율 13.13% 유지

하나금융지주의 4분기 CET-1 비율은 13.13%로, 금융당국의 추가적인 안정화 대책이 반영될 경우 6~7bp 추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자본 적정성 강화와 더불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3. 자사주 매입 확대 → 주당순자산가치(BPS) 상승 기대

자사주 매입을 통한 자기자본 축소는 주당순자산가치(BPS)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하나금융지주의 2025년 예상 BPS는 162,085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 0.5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81,000원으로 설정했다.

2025년 전망: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지속

2025년 하나금융지주는 순영업수익 11조 2,990억 원, 영업이익 5조 1,810억 원, 지배주주순이익 4조 1,3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유지되면서 안정적인 이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배당 정책 강화를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저평가된 금융주, 상승 여력 충분

하나금융지주는 저평가된 금융주 중 하나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면서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현재 PER(주가수익비율) 4.2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40배 수준으로, 타 금융지주 대비 저평가되어 있으며, 환율 리스크 완화 및 자사주 매입 확대 등이 반영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배당 수익과 자본 이득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할 수 있으며, 하나금융지주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