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머티리얼즈, 2024년 실적 반등 성공할까?

By 라일락퍼플

반도체 부품 강자, 하나머티리얼즈의 현재 상황

하나머티리얼즈(166090)는 반도체 공정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주요 제품인 실리콘 카바이드(SiC)와 링 등의 기술 경쟁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2023년에는 반도체 업황 둔화와 고객사 수요 감소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2023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2,336억 원, 영업이익은 56% 줄어든 41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7.7%로 하락하며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2024년 들어 반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특히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2024년 실적 전망, 기대할 만한 이유

올해 하나머티리얼즈의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1분기 영업이익률은 11.3%에 그치지만, 4분기에는 22.1%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에는 반도체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고객사들의 가동률과 설비 투자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2024년 예상 매출액은 2,5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역시 434억 원으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러한 회복세가 유지된다면 2025년에는 매출 2,655억 원(+6%), 영업이익 467억 원(+8%)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글로벌 시장 동향

반도체 시장은 2023년 저점을 기록한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NAND 시장의 생산능력(CAPA) 가동률이 2024년 상반기 80%에서 2025년 상반기 8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반도체 부품을 공급하는 하나머티리얼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주요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2024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4.3배로, 경쟁사인 원익QnC(9.2배)나 티씨케이(11.5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하나머티리얼즈의 제품 경쟁력과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목표주가 하향, 그러나 긍정적인 장기 전망

신한투자증권은 하나머티리얼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45,000원에서 40,000원으로 11% 하향 조정했다. 이는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25% 낮춘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과거 최고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 23배를 적용하면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29,150원(3월 10일 기준)으로 목표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약 37%다.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실적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주가 반등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투자 판단: 반등 가능성을 주목할 시점

하나머티리얼즈는 2024년 상반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이어질 수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부품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맞물리면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현재 시장에서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만하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수요 변동성과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변화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하나머티리얼즈는 2024년 하반기부터 반등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