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부진한 4분기 실적에도 기대할 수 있는 성장 모멘텀

By 라일락퍼플

한미약품(128940), 목표 주가 36만원 유지

한미약품의 2024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 하락 압력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핵심 파이프라인의 성장과 신약 개발 모멘텀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의 실적 부진 원인과 향후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4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매출 감소 및 영업이익 하락

한미약품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3,5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05억 원으로 무려 56.6% 급감하며 시장 컨센서스(373억 원)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는 주요 제품인 로수젯(567억 원, +6.0%)아모잘탄(376억 원, +2.4%)의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호흡기 질환 관련 제품 매출 감소마일스톤 수익 부재가 영향을 미친 결과입니다.

북경 한미도 부진

북경 한미 역시 중국 내 호흡기 질환 유행이 지연되면서 매출이 7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도 42억 원으로 77.7%나 줄었습니다. 이는 판관비 증가와 R&D 비용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성장 동력, 신약 개발 기대감

Efinopegdutide, 올해 중요한 데이터 발표 예정

한미약품의 R&D 부문에서는 GLP-1/GCG 이중 작용제인 Efinopegdutide(에피노펙듀타이드)의 임상 2상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MSD가 개발 중인 이 후보 물질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MASLD)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오젬픽)와 직접적인 비교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올해 6월과 12월 두 차례의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온다면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도 경쟁력 유지

Efinopegdutide 외에도 LA-GLP/GIP/GCG 삼중 작용제, LA-UCN2 전임상 데이터 등이 올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한미약품의 경쟁력을 입증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주가 전망과 투자 전략

주가, 저점 대비 반등 가능성

현재 한미약품의 주가는 238,000원(2월 4일 기준)으로 52주 최저가(234,000원)에 근접한 상태입니다. 목표 주가(360,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51%에 달합니다.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주요 신약 임상 데이터 발표 및 호흡기 질환 관련 제품 매출 회복이 예상되므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

  1. Efinopegdutide 임상 2상 데이터 발표(6월, 12월 예정)
    • 긍정적 결과 시, 신약 개발 기대감 상승 가능
  2. 북경 한미 실적 회복 가능성
    • 호흡기 질환 유행이 재개되면 매출 반등 기대
  3.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 강화
    • 삼중 작용제(LA-GLP/GIP/GCG) 및 기타 파이프라인 연구 지속

신약 모멘텀을 고려한 장기 투자 전략 유효

한미약품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핵심 파이프라인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은 여전합니다. 올해 하반기 예정된 주요 신약 데이터 발표와 북경 한미의 실적 회복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되며, 신약 모멘텀을 고려한 장기 투자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