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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 목표주가 94,000원 유지
한전기술(052690)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리서치 보고서에서도 목표주가 94,000원을 유지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특히 2024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며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전기술의 주요 성장 동력은 ▲원전 설계 및 운영·유지보수(O&M) 사업 확대 ▲체코 원전 본 계약 체결 여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과제 등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2024년 4분기 실적: EPC 사업 축소에도 수익성 개선
지난해 4분기 한전기술의 매출액은 1,926억 원(-2.3% YoY), 영업이익은 268억 원(+1,530.4% YoY)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2,032억 원)와 대체로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매출 감소: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 사업 등 EPC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서 공사 매출이 감소했다.
- 원전 설계 및 O&M 매출 증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원전 사업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사 마진율이 개선됐다.
즉, 외형은 소폭 감소했지만, 원전 관련 사업의 기여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체코 원전 수주 여부, 한전기술의 핵심 변수
올해 한전기술의 최대 이슈는 체코 원전 프로젝트 본 계약 체결 여부다.
체코 원전 사업의 총 사업비는 약 24조 원으로 추정되며, 한전기술이 수주할 경우 계약 금액은 최소 1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신한울 3·4호기(총 사업비 11조 원, 계약 금액 6,100억 원)보다도 큰 규모다.
체코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할 경우, 한전기술의 매출과 이익 안정성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및 2025년 실적 전망
한전기술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6,078억 원(+9.8% YoY), 영업이익은 623억 원(+13.6% YoY)으로 전망된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 원자력 및 원자로 부문: 신한울 3·4호기와 체코 원전 수주 여부에 따라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에너지 신사업 부문: 신규 수주 부재로 인해 매출 감소 가능성이 있다.
2025년에는 실적이 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예상 매출액은 6,878억 원, 영업이익은 710억 원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률은 10%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 상승 여력은?
한전기술의 2월 13일 종가는 69,800원이며, 목표주가(94,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약 35% 수준이다.
PER(주가수익비율)을 살펴보면 2024년 예상 기준 34.6배, 2025년 19.4배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이는 실적 개선이 뒷받침될 경우 주가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체코 원전 수주 여부가 실적 및 주가에 중요한 변수이므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한전기술, 장기 성장 동력 확보
한전기술은 원전 설계 및 O&M 사업 확대와 체코 원전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으로 인해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체코 원전 수주 성공 여부가 단기적인 주가 흐름을 좌우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SMR 연구개발 및 원전 관련 사업 확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 대비 35% 상승 여력이 있으며, 원전 관련 산업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장기 투자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종목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