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원전 성장으로 새로운 전력 패러다임을 연다

By 라일락퍼플

원전 모멘텀 강화 속 한전KPS의 미래

한전KPS(051600)는 국내 전력 설비 정비를 담당하는 핵심 기업으로, 특히 원자력 발전 부문의 성장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한전KPS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지만 원자력 부문에서 23.2% 성장하며 주목할 만한 실적을 보였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원전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한전KPS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원전 사업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특히 루마니아, 체코, 폴란드 등에서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향후 실적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4분기 실적 분석: 원전 성장과 일시적 비용 증가

원자력 부문의 두드러진 성장

한전KPS의 4분기 매출액은 4,3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이는 화력(-11%), 해외(-20.3%), 대외(-35.5%) 사업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자력 부문은 23.2% 증가하며 강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국내에서는 신한울 2호기(2024년)와 새울 3·4호기(2025년)의 신규 가동이 예정되어 있어, 원전 유지보수 및 정비 사업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

4분기 영업이익은 4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9%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568억 원)를 밑돌았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화력 부문 매출 감소로 인해 퇴직급여 비용 증가
  • 인건비 상승 및 일시적 상여금 지급
  • 원자력 부문의 성장은 지속되었으나, 일시적 비용 증가로 인해 이익률 하락

하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500~55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본업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다.


해외 원전 사업 확장: 루마니아, 체코, 폴란드에서의 기회

한전KPS는 국내 원전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사업

최근 한전KPS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정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사업비는 2조 8,000억 원이며, 향후 56년 동안 연간 5001,000억 원의 매출을 인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면 2025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체코와 폴란드의 신규 원전 계약

  • 체코 두코바니 원전: 2025년 상반기 주계약 체결 예상
  • 폴란드 퐁트누프 2단계 프로젝트: 2024년 내 본계약 체결 기대

이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5~6호기 추가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어, 한전KPS의 글로벌 원전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 전망: 목표주가 55,000원, 매수 의견 유지

현재 한전KPS의 주가는 44,050원(2025년 2월 14일 기준)으로, 목표주가 55,000원 대비 24.9%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 매력 포인트

  • 2025년 기준 PER 12.6배로, 성장성과 고배당을 감안할 때 저평가 상태
  • 원전 사업 확대와 해외 수주 모멘텀 지속
  • 안정적인 배당 정책(배당수익률 5%)

2024년 주당 배당금 전망치는 2,400원에서 2,250원으로 소폭 조정되었지만, 여전히 5%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하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KPS, 원전 성장과 함께 장기적 가치 상승 기대

한전KPS는 국내 원전 정비 사업의 확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해외 원전 사업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루마니아, 체코, 폴란드 등의 해외 수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경우, 한전KPS의 매출과 이익은 한 단계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로 보이며, 원전 모멘텀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