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방산업체의 지속 성장과 신사업 확장의 기회
한화시스템(272210)은 최근 4분기 실적에서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컨센서스 대비 아쉬운 성과를 보였으나,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방산 사업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ICT 및 신사업 확장이 더해지면서 투자 매력도가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4분기 실적: 예상보다 낮았지만 구조적 성장 지속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기대 이하 성과
한화시스템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9,3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1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31% 하회하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필리조선소 인수 비용 및 성과급 지급, 방산 수출 비중의 일시적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방산 부문의 매출은 7,561억 원(+23% YoY), 영업이익은 278억 원(+20% YoY)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ICT 부문 역시 매출 1,742억 원(+6% YoY), 영업이익 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수주잔고 증가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2024년 신규 수주는 4.4조 원(방산 3.8조 원), 수주 잔고는 8.8조 원(방산 8.5조 원)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중동 M-SAM(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수주가 예상되면서,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2025년에는 수주 및 실적이 최소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산 부문의 강력한 성장 동력
한화시스템의 핵심 사업인 방산 부문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며 지속적인 수주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 방산업체들은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심화됨에 따라 해외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한화시스템의 방산 부문은 기존의 레이더 및 방공 시스템 외에도 우주 산업과 위성 기술로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과 시장 확대를 이끌 가능성이 크다.
신사업 및 ICT 부문의 기회
필리조선소 인수: 해양 방산 및 조선 사업 진출
한화시스템은 최근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면서 해양 방산 및 조선 산업으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초기 투자 비용이 발생하며 4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CT 부문: 안정적 성장 지속
ICT 부문은 2024년에도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향후 스마트 국방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사업에서 강점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AI 및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방산 및 민간 사업에 접목하면서 수익성을 높일 전략이다.
밸류에이션 및 투자 전망
한화시스템의 목표 주가는 30,000원으로 유지되었으며, 이는 현재 주가(25,300원) 대비 약 18.6%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2026년 추정 EPS(주당순이익)는 1,020원으로 조정되었으며, 방산업체들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에 60%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단기적으로는 신사업 확장에 따른 변동성이 존재할 수 있지만, 방산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해외 수주 확대 가능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 조정은 기회, 장기 성장성에 주목
한화시스템은 단기적으로 일회성 비용 및 수출 비중 감소로 인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방산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신사업 확장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투자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방산 수출 확대, ICT 및 우주 사업의 성장,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한 신규 시장 진출 등은 한화시스템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현재의 주가 조정이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매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