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한화시스템, 방산 성장과 함께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다
한화시스템(Hanwha Systems)이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9,335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보다 31% 낮았다. 이러한 실적 부진의 원인은 자체 투자 개발비 증가, 성과급 지급, 그리고 필리조선소 인수에 따른 법무 및 컨설팅 비용 지출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순이익은 3,597억 원으로 1,729% 급증했다. 이는 한화오션의 회계처리 방식 변경에 따른 종속 관계기업 투자 주식 손익 반영 효과다. 이러한 재무적 변동에도 불구하고, 한화시스템은 방산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한 신사업 기회로 인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방산 부문의 지속 성장
한화시스템의 방산 부문은 4분기 매출 7,561억 원, 영업이익 27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20% 성장했다. 특히 TICN 4차 양산, TMMR 2차 양산, 폴란드 K2 전차 부품 수출 등이 주요 매출 기여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한화시스템의 수주 잔고는 총 8조 8,480억 원이며, 이 중 방산 부문이 8조 6,300억 원을 차지하고 있다. 2025년에도 L-SAM MFR 양산, 군초소형 SAR 위성, 수상함 전투체계 PBL, 장사정포 요격체계 다기능 레이다 체계 개발 등 다양한 신규 수주가 예상되며, 방산 부문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필리조선소 인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한화시스템은 최근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 인수를 완료했으며,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결 실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필리조선소는 과거 2년간 적자를 기록했으나, NSMV(National Security Multi-Mission Vessel)와 SRIV(Subsea Rock Installation Vessel) 등의 신조선 건조 과정에서 발생한 시행착오가 상당 부분 해소된 상태다.
올해부터는 컨테이너선 매출이 반영되며, 손익 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국내 함정 탑사이드(Topsides)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필리조선소를 통해 미국 해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로 인해 필리조선소의 잠재 가치를 기업가치에 반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목표주가 상향,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
한화시스템은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23,000원에서 3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필리조선소의 실적 개선과 방산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다.
목표주가는 2026년 예상 EPS(주당순이익) 1,691원에 글로벌 동종업계 평균 P/E(주가수익비율) 18.3배를 적용하여 산출되었다. 현재 주가(25,3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22.5%로, 여전히 투자 매력이 존재한다.
한화시스템, 앞으로의 전망
한화시스템은 방산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한 신사업 확장으로 인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주요 투자 포인트
- 방산 부문 성장 지속: 다양한 신규 수주 확대 기대
- 필리조선소 인수 효과 반영: 2025년부터 실적 연결, 미국 시장 진출 기회
- 목표주가 31,000원으로 상향: 상승 여력 22.5%
다만, 단기적으로는 자체 투자 비용 증가와 필리조선소 관련 초기 비용 부담이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한화시스템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