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자동차 내장 부품 강자, 현대공업의 새로운 도약
현대공업(170030)은 50년 업력의 자동차 내장 부품 전문 제조업체로, 현대자동차의 최장수 협력업체 중 하나다. 시트패드, 암레스트, 헤드레스트 등 다양한 내장 부품을 생산하며, 제네시스, 펠리세이드, 그랜저, 아이오닉, EV6 등 인기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로 인해 높은 관세 장벽을 마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직접 생산 기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현대공업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한다.
미국 조지아 공장 본격 가동, 실적 성장의 핵심
현대공업은 2021년 미국 법인을 설립한 후 2023년까지 약 200억 원을 투자해 조지아 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은 2025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연간 약 30만 대(약 500억 원)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현지 공장 가동의 가장 큰 의미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관세 장벽 극복이다. 현대공업은 이미 현대자동차, 기아, 그리고 전기차 업체 루시드(Lucid)로부터 6년간 총 3,500억 원 규모의 선수주를 확보한 상태다. 또한, 향후 포드(Ford) 및 GM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미국 공장 매출은
- 2025년 약 200억 원
- 2026년 500억 원
- 2027년 600~7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고성장이 기대된다.
고객사 다변화, 안정적인 성장 기반 마련
현대공업은 기존 현대차·기아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루시드와 협력 계약을 체결한 것은 중요한 변화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SUV 및 고급차 판매 증가에 따라 국내 생산 실적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5년간 현대공업의 주력 제품 판매 단가는 평균 35%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연결 매출액은 80% 이상 증가했다.
2025년 영업이익 75% 성장 전망
현대공업의 2025년 실적은 매출액 3,515억 원(+12.4% YoY), 영업이익 187억 원(+75.8% YoY)으로 전망된다. 주요 성장 요인은
- SUV 및 고급차 비중 상승으로 인한 국내 매출 증가
- 미국 공장 가동에 따른 생산량 증가 및 원가 절감
현재 현대공업의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5배 수준으로 저평가되어 있으며, 향후 미국 공장의 본격적인 실적 기여가 이루어지면 9배 수준까지 멀티플 리레이팅(재평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가 상승 여력이 약 60%에 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대공업의 미래, 미국 시장 공략이 핵심
현대공업의 미국 시장 진출은 단순히 공장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현재 루시드를 시작으로 포드, GM과의 협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된다.
미국 내 자동차 내장 부품 시장에서 현대공업이 어떤 경쟁력을 발휘할지 주목해볼 만하다. 앞으로 몇 년간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성장 잠재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