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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기대 이상의 실적 기록
현대로템(064350)이 2024년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 4,4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17억 원으로 131.7% 성장했다. 이번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
특히, 디펜스솔루션(방산) 부문의 수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4분기 디펜스솔루션 매출은 8,9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1%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률(Operating Profit Margin, OPM)은 31%를 기록했다. 특히 폴란드향 K2 전차 수출 마진이 약 40%에 육박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방산 수출 확대,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
현대로템의 방산 수출 확대는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이끌 핵심 요인이다.
- 폴란드 수출: 2024년 56대 납품이 완료되었으며, 2025년에는 96대 추가 납품이 예정되어 있다. 폴란드 1차 계약(총 180대) 진행률이 높아질수록 실적 반영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 추가 수주 기대감: 2025년 1분기 중 폴란드 2-1차(180대 및 지원 차량 포함 7조 원 규모)와 루마니아 1차(100대 내외, 총 250대 중 일부) 등의 수주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대규모 계약이 확정될 경우, 실적 추정치 상향이 불가피하다.
이처럼 방산 부문에서의 대규모 수주는 단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뿐만 아니라 중장기 실적 전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레일솔루션 부문의 비용 반영과 향후 개선 전망
레일솔루션 부문은 4분기 약 1,4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해외 프로젝트 관련 충당금(550억 원)과 미종료 건에 대한 비용(850억 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그러나 이러한 일회성 비용이 정리되면 2025년부터는 정상적인 수익 구조로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
레일 부문의 매출은 2025년 1조 7,660억 원, 2026년 1조 9,810억 원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도 2024년 -111억 원에서 2025년 54억 원, 2026년 65억 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주가 상향: 95,000원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는 기존 75,000원에서 95,000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이는 실적 전망치 변경을 반영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 15.0배를 적용한 결과다.
목표주가 상향 배경:
-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높은 수출 마진
- 추가 수주 가능성
- EPS 성장률 전망(2024년 3,728원 → 2025년 6,309원)
현재 주가(2월 6일 기준 71,5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약 32.9%로 평가된다.
현대로템 주가 전망 및 투자 전략
1. 단기: 추가 수주 여부가 핵심
폴란드 및 루마니아 등에서 추가 수주가 확정될 경우 단기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 2025년 1분기에 이러한 모멘텀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2. 중기: 수익성 개선 기대
방산 부문의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고 레일솔루션 부문의 비용 부담이 완화되면, 중장기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3. 장기: 글로벌 방산 시장 확장 수혜
최근 글로벌 방산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현대로템의 K2 전차 수출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친환경 철도 사업 확대로 레일 부문에서도 성장 기회가 있다.
결론적으로, 현대로템은 방산 수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2025년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추가 수주 여부와 레일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주가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