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최악의 구간을 통과했을까?

By 라일락퍼플

현대백화점 주가, 반등의 기회가 올까?

최근 현대백화점(069960)의 주가는 52주 최고가인 57,400원 대비 낮은 51,300원(2월 11일 기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 60,000원을 유지하며 상승 여력 17%를 전망했습니다. 이는 내수 소비 침체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본업과 면세점, 그리고 자회사인 지누스(Zinus)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반영한 것입니다.

특히 현대백화점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 지적됐던 지누스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신규 점포 출점과 기존 점포 효율화 등 백화점 사업의 개선 노력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요?


실적 분석: 2024년 4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성장세

매출 증가, 그러나 여전히 부담되는 소비 침체

현대백화점의 2024년 4분기 매출은 1.18조 원(+3.5% YoY), 영업이익은 1,079억 원(+12.4% YoY)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과지만, 백화점 부문은 내수 소비 침체와 패션 카테고리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만 면세점은 공항점의 MD 개편 효과로 일매출이 52억 원(+13% YoY)까지 증가하며 영업적자가 전년 대비 축소되었습니다. 지누스 역시 고객사 발주 정상화에 힘입어 매출이 2% 증가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습니다(+853% YoY).

백화점 부문, 기온 영향과 인건비 부담

백화점 총매출 성장률은 -0.2%로 부진했습니다. 10~11월 기온이 따뜻했던 영향으로 수익성이 높은 겨울 의류 판매가 부진했으며,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인건비(122억 원)까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5%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백화점 부문의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소비 회복이 뒷받침된다면 긍정적인 실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전망: 반등의 기회를 잡을까?

2025년, 실적 반등 기대

현대백화점의 2025년 예상 매출은 4.29조 원(+2.5% YoY), 영업이익은 3,678억 원(+29.4% YoY)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순이익은 1951억 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됩니다.

  • 지누스 효과: 비효율적인 제품을 축소하고 물류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백화점 점포 전략: 신규 점포 출점과 기존 점포의 효율 개선이 실적 회복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면세점 성장: 공항점 MD 개편 효과가 지속되면서 영업적자가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큽니다.

강력한 하방 지지 요인

현대백화점은 2025년 예상 PER 5.9배, PBR 0.2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습니다. 또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될 예정입니다.

  • 2025년부터 중간배당 최소 100억 원 시행
  • 2027년까지 배당 지급 총액을 500억 원까지 확대

이러한 정책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리스크 요인: 소비 회복이 관건

내수 경기 회복 여부

백화점 사업의 핵심은 소비 심리 회복입니다. 최근 소비 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상반기까지는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면세점 경쟁 심화

면세점 사업은 글로벌 경기와 관광객 수요에 영향을 받습니다. 현재 공항점 실적은 개선되고 있지만, 경쟁 심화와 중국 소비 회복 속도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주가 반등 가능성은?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본업의 효율화, 면세점의 실적 개선, 지누스의 수익성 회복을 바탕으로 2025년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밸류에이션 매력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다만 소비 경기 회복 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이며, 상반기 실적이 이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입니다.

현재 주가는 51,300원이며, 목표주가는 60,000원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약 17%의 상승 여력을 의미합니다. 소비 회복이 가시화된다면 현대백화점의 주가 반등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