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체질 개선으로 반등 모멘텀 찾나?

By 라일락퍼플

현대해상의 최근 실적과 주가 동향

현대해상(001450)은 2024년 4분기 실적에서 157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이 줄어든 결과지만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가는 2025년 2월 21일 기준 24,000원으로, 52주 최저가(23,700원)와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현대해상의 체질 개선에 대한 기대보다는 당장의 실적 부진에 더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여전히 32,000원으로 제시되며 약 33.3%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습니다.

실적 부진 원인 분석

보험손익과 장기보험 부진

현대해상의 실적 부진은 주로 장기보험 부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2024년 4분기 장기보험 손익은 -104억 원으로, 여전히 적자가 이어졌습니다. 이는 3세대와 4세대 실손보험 중심의 손실계약비용 약 1,500억 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호흡기 질환 증가로 보험금 지급이 늘어난 것도 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투자손익 감소

투자손익 역시 3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1% 감소했습니다. 공시이율 차이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과 수익증권 평가손실이 주요 원인입니다. 안정적인 운용 수익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체질 개선의 진전과 미래 전망

할인율 제도 강화와 자본 적정성 관리

현대해상은 2025년 1분기부터 할인율 제도 강화로 보험부채가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K-ICS 비율을 약 13%포인트 낮추어 자본 적정성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방어에 나서고 있으며, 연만기 신계약 확대를 통해 요구자본 부담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신계약 중심의 수익성 개선 전략

현대해상은 물량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전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4년 4분기 보장성 인보험의 월평균 신계약 보험료는 약 106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 증가했습니다. 이는 경쟁사 대비 물량 증가가 제한적이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긍정적입니다.

투자 포인트와 주의사항

상승 여력과 리스크

목표주가 32,000원 기준으로 현재 주가 대비 33.3%의 상승 여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금 지급 부담과 금리 하락으로 인한 순자산 감소는 여전히 주요 리스크 요인입니다. 특히, 할인율 제도 강화와 같은 규제 변화가 단기적인 실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체질 개선의 속도에 주목

현대해상은 체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그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제도 개선이나 금리 환경 변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경우, 체질 개선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마치며

현대해상은 지속적인 체질 개선 노력과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회복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변동성이 불가피하겠지만, 할인율 제도 강화와 자본 관리 전략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 주가 반등의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습니다. 보험업계 전반의 제도 변화와 금리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현대해상의 개선 속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