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반등 가능할까? 보수적 가이던스 속 추가 수주 기대

By 라일락퍼플

SK오션플랜트의 현재 평가와 전망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및 특수선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으로, 국내에서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실적은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았으나,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 향후 반등이 예상된다. 목표주가는 16,000원으로 설정되었으며, 현재 주가(12,150원) 대비 31.7%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4분기 실적 쇼크, 해상풍력 부진이 원인

2024년 4분기 실적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매출액은 1,622억 원, 영업이익은 24억 원으로 각각 컨센서스를 19%, 84% 하회했다. 대만 하이롱 프로젝트의 수주 부족으로 해상풍력 부문이 부진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기존 예상보다 훨씬 적은 6기만을 수주하면서 매출이 감소했고,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해상풍력 매출은 306억 원에 그친 반면, 특수선 부문은 1,125억 원으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수리 및 기타 부문에서도 19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5년 전망: 보수적인 가이던스, 하지만 추가 수주 기대

2025년 매출액 가이던스는 1.06조 원으로 제시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수준이다. 하지만 2024년 목표였던 1조 원을 달성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보수적인 전망으로 볼 수 있다.

현재 해상풍력 부문에서는 대만 Feng Miao 프로젝트와 국내 안마도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매출 가이던스에 포함되었다. 다만, 매출 인식 시점이 Feng Miao는 2월, 안마도는 9월로 예정되어 있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추가적으로 Wei Lan Hai, Formosa 3/6(대만), OSS 프로젝트(유럽) 등의 수주 가능성이 있어, 빠르면 2025년 하반기부터 추가적인 매출 인식이 기대된다.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 해상풍력 시장과 수주 흐름

SK오션플랜트의 실적 반등 여부는 해상풍력 시장의 회복과 수주 증가에 달려 있다. 현재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단기적으로 부진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만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향후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의 경우,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총 15GW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중 SK오션플랜트는 Round 3.1에서 Feng Miao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

국내 해상풍력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20242026년 동안 총 78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공고가 예상되며, 이 중 고정식 4.55GW, 부유식 2.53GW가 포함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하부구조물 발주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SK오션플랜트가 주요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주가 전망: 단기적 조정 가능성,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SK오션플랜트의 현재 P/E(주가수익비율)는 47.3배로 다소 높은 편이다. 이는 2024년 실적 부진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2025년 이후 실적이 회복될 경우, P/E는 14.4배(2025년), 8.1배(2026년)로 낮아질 전망이다.

향후 주가는 추가 수주 소식과 해상풍력 시장의 분위기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분기까지는 해상풍력 수주 공백이 예상되므로,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수주 확대와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경우, 목표주가인 16,000원 도달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적 접근 필요하지만, 중장기 매수 기회

현재 SK오션플랜트는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다. 보수적인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추가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해상풍력 시장이 장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을 고려해 분할 매수를 고려할 수 있으며, 특히 2025년 하반기 이후 수주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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