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첨단소재(298050), 탄소섬유·아라미드 업황 반등 신호

By 라일락퍼플

4Q24 실적, 컨센서스 10% 상회

효성첨단소재(HS Advanced Materials)의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은 460억 원(QoQ +4%, YoY +121%)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였던 419억 원을 10% 상회했다. 이는 일부 일회성 비용(약 20~30억 원)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이어보강재 및 베트남 스판덱스 부문의 실적 개선 덕분이었다.

타이어보강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513억 원(QoQ +1%, OPM 10.9%)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겨울철 타이어 수요가 감소하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윈터타이어 판매를 통해 물량 감소를 방어했으며, 가격 인상으로 마진율이 개선됐다. 반면, 산업용사 부문은 일회성 비용(GST의 루마니아 공장 이전에 따른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7억 원 감소하며 BEP 수준을 기록했다.

탄소섬유·아라미드 부문은 물량 감소 및 판가 하락으로 인해 적자폭이 확대되었다. 3분기 128억 원 적자였던 것이 4분기에는 144억 원 적자로 증가했다.

1Q25 실적 전망: 영업이익 14% 개선 기대

올해 1분기(1Q25) 영업이익은 524억 원(QoQ +14%, YoY -18%)으로 전망된다. 이는 산업용사 부문의 일회성 비용 제거, 탄소섬유·아라미드 부문의 적자폭 축소, 타이어보강재 부문의 소폭 개선을 반영한 수치다.

타이어보강재 영업이익은 529억 원(QoQ +3%, OPM 10.5%)으로 예상되며, 중국 시장을 포함한 전방산업의 수요 개선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사는 GST의 생산 정상화에 힘입어 4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섬유·아라미드는 -120억 원의 적자를 예상하지만, 이는 전 분기 대비 24억 원가량 개선된 수치다. 특히, 5G 케이블 및 수소 탱크 프로젝트의 주문 증가가 감지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개선 가능성이 높다.

2025년 전망: 타이어보강재 강세 지속, 아라미드·탄소섬유 회복 여부가 관건

효성첨단소재의 2025년 전망을 종합하면, 타이어보강재 부문은 글로벌 공급 확대가 제한적인 가운데, 중국의 경기 부양책 지속으로 인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GST의 생산 정상화도 연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주가 모멘텀은 아라미드와 탄소섬유 부문의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 현재 탄소섬유 시장은 중국의 생산 확대에 따른 공급 과잉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중국 내 경쟁사의 평균 가동률이 50% 미만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공급 과잉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실제로 중국 내 탄소섬유 가격 하락세가 멈춘 상황이다. 또한, 유럽 지역에서 수소 용기 관련 판매 계약이 갱신되고 있다는 점도 수요 회복의 긍정적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아라미드 부문 역시 5G 케이블 관련 주문 증가가 확인되고 있어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된다.

주가 및 투자 전망

현재 효성첨단소재의 목표주가는 24만 원으로 유지되며, 현재 주가(174,700원, 2월 4일 기준) 대비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 포인트

  • 타이어보강재: 글로벌 증설 제한, 중국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실적 유지
  • 산업용사: GST 정상화로 영업이익 개선 기대
  • 탄소섬유·아라미드: 업황 바닥 통과, 5G 및 수소산업 성장 가능성

단기적으로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탄소섬유 및 아라미드 업황이 개선될 경우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해당 부문의 회복 신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