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반등의 신호가 보인다

By 라일락퍼플

2024년 실적 부진, 그러나 바닥은 가까워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매출액은 9,3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9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특히 건설기계 부문의 부진이 두드러졌으며, 엔진 부문 또한 산업용 수요 감소로 매출이 5.3% 하락했다.

그러나 2024년이 실적의 저점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강도 높은 재고조정이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시장 내 공급 과잉이 해소되었다. 이는 2025년 실적 반등의 기반이 될 수 있다.

2025년 실적 전망, 기대할 만한 회복 가능성

회사는 2025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각각 4조 8천억 원(+16.8%), 2,335억 원(+27.8%)으로 제시했다. 다만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이 여전히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다소 공격적인 전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설정되었다. 판관비 정상화만으로도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설사 매출 성장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이익 개선은 기대할 만하다.

2025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PER 8.9배, PBR 0.7배 수준으로 평가되며, 현 주가(7,530원) 대비 목표주가(9,000원) 상승 여력은 20% 이상이다.

하반기 반등 가능성 높아

상반기까지는 여전히 재고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경쟁사들의 가이던스가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반등은 2025년 하반기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북미 재해 복구 수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이후 건설 수요 증가 등 외부 변수가 실적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수요가 실현된다면, 재고 축적 수요와 맞물려 빠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

투자 포인트

  1. 2024년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바닥 통과 가능성

    • 4분기 적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재고조정 효과로 2025년 반등 기대
    •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및 판관비 정상화
  2. 2025년 이익 성장 전망

    • 매출액 16.8% 성장 전망, 영업이익 27.8% 증가 기대
    • PER 8.9배, PBR 0.7배로 밸류에이션 매력 보유
  3.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

    • 북미 및 신흥국 시장에서의 회복 가능성
    •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시장 재진입 가능성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4년을 실적 저점으로 보고 있으며, 2025년에는 의미 있는 반등이 기대된다. 단기적인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반등을 노리는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