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트렉아이(099320), 우주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잡다

By 라일락퍼플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 실적 반등 신호탄

쎄트렉아이(099320)는 국내 대표적인 위성 개발 기업으로, 최근 2개 분기 연속 연결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반등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보면, 매출액 484억 원(YoY +28.4%), 영업이익 12억 원(YoY 흑자전환, OPM 2.5%)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은 ▲위성 사업부의 안정적인 성장 ▲자회사(SIIS, SIA)의 적자폭 축소이다. 위성 사업부는 4분기 기준 매출 450억 원(YoY +34.2%), OPM 5% 이상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자회사 SIA는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해왔으나, 최근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며 연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SpaceEye-T 발사, 주가 모멘텀 될까?

쎄트렉아이의 또 다른 핵심 모멘텀은 3월 예정된 초고해상도 관측위성 SpaceEye-T의 발사다. 이 위성은 0.3m급 초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할 수 있으며, 발사 후 SIIS를 통해 위성 영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미 발사를 위해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되며, 성공적인 발사 이후 해외 고객사 확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SpaceEye-T는 기존 내수 시장보다 해외 판매를 통한 고마진 사업 모델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연내 해외 수주 소식이 이어진다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전망과 투자 포인트

2025년 이후 실적 개선 기대

쎄트렉아이의 향후 실적 전망을 살펴보면, 2025년 이후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 2024년 예상 매출 1,713억 원, 영업손실 3억 원
  • 2025년 예상 매출 2,019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 (흑자 전환)
  • 2026년 예상 매출 2,526억 원, 영업이익 157억 원

즉, 2024년까지는 일부 자회사 비용 부담이 남아 있지만, 2025년부터 위성 사업부의 본격적인 성장과 SIIS의 BEP(손익분기점) 돌파가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

우주산업 성장과 국방 사업 수혜 기대

우주산업은 현재 정부 및 민간 투자 확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 정부도 위성 및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쎄트렉아이의 장기 성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또한, 쎄트렉아이는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국방 관련 위성 개발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3% 지분 보유)와의 협업을 통해 군용 정찰위성 및 국방위성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

목표주가 65,000원 유지, 지금이 매수 기회?

현재 쎄트렉아이의 주가는 45,250원(2월 3일 기준)으로, 목표주가 65,000원 대비 상승여력이 43.6%에 달한다.

투자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연결 흑자 전환: 자회사 적자폭 축소 및 본업 성장
  2. SpaceEye-T 발사: 해외 시장 확대 및 수익성 개선 기대
  3. 정부 및 국방 우주 사업 수혜: 한화그룹과의 시너지 효과
  4. 실적 성장 기대: 2025년 본격적인 흑자 전환 전망

현재 주가는 우주산업 성장성과 실적 반등 가능성을 고려할 때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로 보인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위성 발사 일정 및 해외 수주 소식이 중요한 주가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우주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쎄트렉아이는 국내 대표 위성 개발 기업으로서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