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214320) 분석: 신차 효과와 레버리지 기대

By 라일락퍼플

2025년 전망: 성장과 도전 과제

이노션(214320)은 현대차그룹 계열의 글로벌 광고 대행사로, 국내외 광고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25년에는 전기차(EV) 신차 출시에 따른 계열 물량 증가와 인력 확충에 대한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신차 부재와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 효과 감소로 인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분기 실적 리뷰: 신차 부재와 CES 기저 효과

이노션의 2024년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총이익(GP)은 2,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OP)은 427억 원으로 12% 감소했다. 본사의 광고 시장은 여전히 저점을 벗어나지 못했고, TV 광고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반면 해외 사업에서는 자회사 웰컴(Wellcom)이 비계열 광고주를 확보하며 성장을 보였고,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계열 물량이 확대되었다. 그러나 CES 기저 효과로 인해 2025년 1분기 실적도 전년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실적 전망: 신차 출시와 인력 레버리지

2025년 이노션의 성장 동력은 전기차 신차 출시와 이에 따른 광고 물량 증가에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EV 모델인 아이오닉9, 펠리세이드 FMC, 타스만 등이 1분기에 출시되며, 연중 EV4, EV5, 아이오닉6 F/L 등의 신차도 추가될 예정이다.

2024년 말 기준 이노션의 인력은 4,065명으로,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다. 디지털 및 고객 경험(CX) 사업 대응을 위한 선제적 인력 확충이 마무리되면서, 2025년 2분기부터는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고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2023년 2분기 EV9 출시 효과로 매출총이익이 20%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61% 급등한 바 있다. 이 같은 신차 효과가 2025년에도 실적 개선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재무 지표와 주가 전망

2025년 예상 실적

  • 매출총이익(GP): 9,800억 원 (+4% YoY)
  • 영업이익(OP): 1,640억 원 (+5% YoY)
  • 지배주주순이익: 960억 원 (-4% YoY)
  • EPS: 2,407원
  • PER: 7.6배 (최근 5년 평균 하단)

이노션의 목표주가는 30,500원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현재 주가(2025년 2월 5일 기준 18,280원) 대비 상승 여력이 크다.

주가 상승 요인

  1. 신차 출시 효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및 주요 모델 출시가 광고 물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 M&A 기대감: 추진 중인 인수합병(M&A)이 성사될 경우, 실적과 주가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3. 해외 시장 성장: 미주 및 유럽 지역에서 계열 및 비계열 광고주 확대가 지속되며, 해외 매출 기여도가 증가할 전망이다.

주가 하락 리스크

  1. 광고 시장 둔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경우 광고 예산이 줄어들 수 있다.
  2. 현대차그룹 의존도: 이노션 매출의 약 70%가 현대기아차 광고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그룹의 마케팅 전략 변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3. 환율 변동성: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환율 변동이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중장기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

이노션은 단기적으로는 신차 부재와 CES 기저 효과로 인해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2025년 이후 전기차 신차 효과와 해외 시장 확장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현재 주가는 과거 평균 대비 저평가 상태이며, 장기적으로 광고 시장 성장과 M&A 등을 고려할 때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된다.

투자자들은 신차 출시 일정과 해외 광고 시장 성장 추이를 면밀히 살펴보며 투자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