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2024년 실적 부진, 그러나 희망은 있다
한미약품은 2024년 4분기 실적에서 연결 매출 3,516억 원(-16.8% YoY), 영업이익 305억 원(-56.5% YoY)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독감 유행 시즌 지연, 주요 기술료(마일스톤) 수익 부재, 그리고 경영권 분쟁 장기화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력 품목인 로수젯(567억 원, +18.4% YoY)과 아모잘탄(376억 원, +6.8% YoY)이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또한, 2024년 전체 실적을 보면 연결 매출 1조 4,955억 원(+0.3% YoY), 영업이익 2,162억 원(-2.0% YoY)로 성장은 제한적이었으나, 전반적으로 실적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2025년, 한미약품의 반등 가능성
2025년 한미약품의 투자 포인트는 경영권 분쟁 종식과 연구개발(R&D) 모멘텀이다. 1년 넘게 지속된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중요한 임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R&D 기대 요인
- 비만 치료제(GLP-1/GIP/GCG 삼중 작용제) LA-GLP
- 2025년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임상 1상 결과 발표
- LA-UCN2(심부전 치료제) 임상 1상
- 2025년 하반기 개시
- Dual Agonist(간질환 치료제) 연구 진행
- 간기능 장애, 간경화, MASH(대사연관 지방간 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 타깃
이러한 임상 발표와 연구 개발의 진전은 한미약품의 기업가치 상승에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목표주가 38만 원, 상승 여력 59%
대신증권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38만 원으로 유지하며, 현재 주가(2월 4일 기준 23만 8천 원) 대비 약 59%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SOTP(Sum of the Parts) 방식으로 산출되었으며,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영업가치: 2025년 EBITDA 3,218억 원 × EV/EBITDA 13배(거버넌스 이슈 반영 할인) → 4조 1,834억 원
- 비영업가치: 신약가치(에피노페그듀타이드) 5,397억 원 포함
- 순차입금 조정 후 총 기업가치: 4조 8,035억 원
- 적정주가: 37만 8,817원 → 목표주가 38만 원
경영권 분쟁이 해결되고 연구개발 모멘텀이 가시화되면,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
한미약품의 경쟁사들과 밸류에이션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P/E(주가수익비율): 2025년 예상 기준 16.0배 → 유한양행(42.8배), 녹십자(22.8배)보다 저평가
- EV/EBITDA: 2025년 예상 기준 8.1배 →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
- P/B(주가순자산비율): 2.1배 → 유한양행(3.8배) 대비 낮음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향후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2025년 기대되는 반등
2024년 한미약품의 실적은 부진했지만, 2025년에는 실적 회복과 연구개발 성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고 주요 임상 발표가 진행되면서 기업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목표주가 38만 원을 고려하면 상당한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R&D 성과와 시장 반응에 따라 주가 흐름이 결정될 전망이므로, 신약 개발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