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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시장 기대치 크게 하회한 4분기 실적
GS리테일(007070)이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조 9,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6% 급감하며 시장 기대치(598억 원)를 크게 하회했다. 특히 편의점, 수퍼마켓, 홈쇼핑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이 악화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편의점 부문의 영업이익은 3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 감소했다. 기존점 성장률이 2.3%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했다. 수퍼마켓 부문도 외형 성장(14.2%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여금 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 감소한 12억 원에 그쳤다. 홈쇼핑 부문은 매출이 1.4% 증가했지만, 이익률 하락으로 82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비용 증가가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
GS리테일의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비용 증가에 있다. 2023년 말 신규 출점한 편의점의 효율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다. 또한, 판관비 절감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전체적인 비용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2025년 신규 출점 목표를 500~600개로 줄이며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 연간 800개 출점 가이던스에서 크게 낮춘 수치다.
특히, 신규점의 효율성이 2025년 2분기를 기점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며, 인건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도 일정 수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실적 개선이 필수적이며, 편의점뿐만 아니라 수퍼마켓 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과제가 될 전망이다.
목표주가 2.1만 원으로 하향 조정,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GS리테일의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2만 6,514원에서 2만 1,0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2월 5일 종가 기준 15,490원) 대비 상승 여력은 35.6%로 평가된다.
회사는 향후 비용 통제를 강화하고 신규 출점을 줄이며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수익성 회복을 위한 전략이 현실화될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가 반등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비용 증가로 인한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비용 절감과 실적 개선이 관건
GS리테일의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며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다. 비용 증가가 수익성을 악화시키며 회사 전체의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신규 출점 전략 조정 및 비용 통제 강화가 필수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향후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운영 효율화 및 수익성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실적 증명이 필요하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리스크를 감안하면서도,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