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338220), 분위기 반전 가능할까?

By 라일락퍼플

4분기 실적: 매출 증가에도 영업적자 지속

뷰노(VUNO)는 2024년 4분기 매출액 7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이는 8분기 연속 매출 성장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영업적자는 -27억 원, 순이익은 -30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주요 원인은 두 가지다. 첫째, 연휴 시즌으로 인해 병원 고객 증가가 예상보다 지연되었다. 둘째, 2023년 10월부터 시행된 보건복지부의 구조전환 시범사업이 영향을 미쳤다.

주력 제품인 딥카스(Deep CARS)는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3분기 출시 이후 분기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며, 2025년 1월 말 기준 도입 병원은 114곳(상급병원 18개, 일반병원 96개), 도입 병상 수는 약 45,000개에 달한다. 특히, 국내 ‘빅5’ 병원 중 한 곳과 계약을 앞두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미국 시장 진출 모멘텀, FDA 승인 기대

뷰노는 2025년 연간 BEP(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딥카스의 FDA 승인이 지연되고 있으나, 미국 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 2024년 상반기 중 딥카스의 FDA 510(k) 본승인이 예상된다.
  • FDA 승인 이후 2024년 10월 NTAP(신의료기술 수가 지원 프로그램) 신청을 계획 중이다.
  • 실질적인 미국 내 매출은 2025년 말부터 발생하고, 2026년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2023년 10월 FDA 허가를 획득한 딥브레인(Deep Brain)은 2024년 상반기부터 미국 판매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주가와 밸류에이션: 글로벌 대비 고평가, 자체 기준 저평가

뷰노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S 11배 수준으로, 글로벌 동종 기업(평균 5배) 대비 고평가 상태다. 그러나 과거 2년 평균(16배)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다.

  • 시가총액: 372억 원
  • 2024년 예상 매출액: 259억 원
  • 2024년 예상 영업이익: -120억 원

뷰노의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매출 기반 다변화가 필요하다. 현재 딥카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추가적인 제품군 확장과 미국 시장에서의 실적 확보가 필수적이다.

주요 리스크

1. 재무 리스크

뷰노의 3분기 부채비율은 329%에 달했으나, 2023년 두 차례 영구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자본이 312억 원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약 60%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적자가 지속되면서 추가적인 자본 조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 사업적 리스크

뷰노 매출의 95% 이상이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 FDA 승인 지연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딥카스의 FDA 승인과 NTAP 수가 획득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미국 시장 진출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 또한, 국내 보건복지부의 구조전환 시범사업으로 병원 병상 수 감소 가능성도 리스크 요인이다.

3. 주가 리스크

뷰노의 현재 P/S 비율은 글로벌 동종 기업 대비 높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실적 가시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주가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

반등을 위한 관건은 ‘미국 시장’

뷰노는 8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며, 국내에서는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 여부가 관건이다.

단기적으로는 딥카스의 FDA 승인 여부가 주가 상승의 핵심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된다면 2025년 BEP 달성도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FDA 승인 지연, 매출 성장 둔화 등의 리스크는 유의해야 한다.

투자 포인트:
✅ 딥카스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국내 병원 도입 확대
✅ FDA 승인 및 미국 시장 진출 시 매출 성장 가능성
✅ 자본 확충으로 부채비율 개선

유의점:
⚠️ 영업적자 지속으로 추가 자본 조달 필요 가능성
⚠️ 국내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시장 확장이 필수적
⚠️ 미국 FDA 승인 및 NTAP 수가 획득 일정이 변수

뷰노의 향후 실적 개선과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미국 시장에서의 가시적인 성과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FDA 승인 및 판매 확대 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