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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상회
삼성중공업(010140)의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은 1,742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2조 7,004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은 ▲상선 부문의 조업일수 증가 ▲해양 부문의 주요 기자재 납품 가속화에 따른 생산 속도 향상 등이 꼽힌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해양 부문의 매출 비중 증가가 전사 이익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영업외 비용 측면에서는 ▲러시아 프로젝트 관련 파생상품 회계 처리 변경으로 연간 7,4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으며 ▲이자 비용 726억 원 ▲판교 R&D 센터 매각 이익 1,600억 원 등의 변수가 작용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당기순손실은 993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보수적인 가이던스 넘어설 가능성
삼성중공업은 2025년 수주 목표로 ▲상선 부문 58억 달러 ▲해양 부문 40억 달러를 제시했다. 특히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주가 예상되며, 중국 조선소의 도크를 일부 활용하는 전략을 통해 컨테이너선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해양 부문에서는 상반기 내 코랄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계약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델핀 FLNG 프로젝트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연내 총 2기의 FLNG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올해 해양 부문에서 3기의 FLNG 프로젝트가 생산 공정에 돌입하면서 매출 비중이 2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성이 높은 해양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2025년 영업이익 목표(6,300억 원)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 19,000원으로 상향 조정
2025년 삼성중공업의 예상 매출액은 10조 7,3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은 7,052억 원으로 40.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부터 해양 부문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른 해양 부문 투자 확대 기대감과 함께, 중국 내 FLNG 건조 능력을 갖춘 조선소가 제재 대상에 오르며 삼성중공업의 시장 지위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17,000원에서 19,000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이는 2027년 실적 추정 기준 PER 15배 수준으로, 향후 실적 개선이 지속된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 투자 매력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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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부문 매출 비중 증가
- 2025년 FLNG 프로젝트 3기 가동 예정
- 고수익 해양 부문 비중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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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수주 흐름
- LNG 운반선 중심으로 견조한 수주 전망
- 중국 조선소 도크 활용 전략으로 컨테이너선 추가 수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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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정책 변화 및 글로벌 경쟁 우위
- 미국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른 해양 부문 투자 확대 전망
- 중국 조선소 제재에 따른 글로벌 시장 내 삼성중공업의 경쟁력 강화
마치며
삼성중공업은 2024년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25년에는 해양 부문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 증가와 함께 수익성 높은 해양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조선업 환경의 변화도 삼성중공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목표주가 19,000원으로 상향 조정된 가운데,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