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올해도 이어질 매출 감소… 투자 기회는?

By 라일락퍼플

4분기 실적 분석: 예상보다 나은 영업이익

대우건설(047040)의 2024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매출액은 2.6조 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12억 원으로 55.6%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주택건축 부문에서 대형 현장 준공 효과가 반영되었고, 플랜트 부문의 높은 마진(28.4%)이 지속된 점이 주된 요인이다.

그러나 순이익은 13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61.5% 하회했다. 이는 투자부동산 처분손실, 손상차손, 대손상각비 등의 일회성 비용(약 800억 원)이 반영된 영향이 크다. 토목 부문에서는 추가 원가 반영이 지속되면서 원가율이 108.6%까지 상승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2025년 전망: 매출 감소, 이익 회복 지연

대우건설은 2025년 매출액 목표를 8.4조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 감소한 수치이며,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 감소(6.8조 원 → 5.3조 원)가 주요 원인이다. 반면, 신규 수주 목표는 14.2조 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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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장 컨센서스(10.3조 원)와 비교하면 상당한 매출 감소가 예상되며, 이익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의 업종 내 투자 매력도는 다소 낮아진 상황이다.

리스크 요인: 미착공 PF 부담과 미분양 감소

대우건설의 미착공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잔액은 2023년 6,793억 원에서 2024년 5,513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긍정적인 점은 미분양 세대수가 3분기 6,994세대에서 4분기 5,907세대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주택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공급 과잉 문제는 일부 해소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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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 저평가된 주가, 그러나 신중한 접근 필요

현재 대우건설의 주가는 3,225원(2월 5일 종가)으로 목표주가(4,700원) 대비 상승 여력이 45%에 달한다.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4.3배, 주가순자산비율(P/B) 0.29배 수준으로, 역사적 평균과 비교하면 저평가 상태다.

하지만 건설업종 특성상 매출 감소와 이익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 전략: 신중한 접근이 필요

대우건설은 여전히 ‘매수(Buy)’ 의견을 유지하고 있지만, 업황 불확실성과 매출 감소 전망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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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긍정적 요인:

    • 영업이익 개선
    • 신규 수주 증가
    • 미분양 감소
  • 부정적 요인:

    • 매출 감소 지속
    • 이익 턴어라운드 지연
    • PF 리스크 존재

향후 부동산 시장 회복 여부와 대우건설의 신규 수주 성과가 관건이 될 것이다. 지금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건설업 회복 시점을 감안하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