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4분기 실적 부진 속 반등 가능할까?

By 라일락퍼플

롯데웰푸드(280360)가 2024년 4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며, 해외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아 투자 매력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전망을 분석해 본다.

4분기 실적 부진…원인은?

적자 전환된 영업이익

롯데웰푸드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9,7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96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원가 부담과 소비 침체

  • 일회성 비용 반영: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 및 장기근속 충당금 등의 일회성 비용이 200억 원 이상 반영되며 비용 부담이 가중됐다.
  • 초콜릿 원가 상승: 카카오 가격 급등으로 인해 초콜릿 원가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라 영업 마진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 내수 부진: 국내 경기 둔화로 인해 제과 및 빙과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2분기부터 반등 기대

판가 인상 효과 본격화

최근 롯데웰푸드는 빼빼로 등 초콜릿 제품 26종에 대해 평균 9.5%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원가 부담 완화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시장 성장 지속

  • 인도 시장 확대: 초코파이 3번째 생산라인 가동 이후 인도 시장에서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인도 매출은 전년 대비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카자흐스탄 회복세: 루블화 가치가 개선되면서 카자흐스탄 시장에서도 매출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 푸네 신공장 가동: 인도 내 건과·빙과 법인의 합병을 통해 마케팅 및 커버리지를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주가 전망 및 투자 매력도

저평가된 주가, 반등 여력 충분

현재 롯데웰푸드는 12개월 선행 PER 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목표주가는 200,000원으로 현 주가(106,700원) 대비 상승 여력이 크다.

해외 비중 확대 전략

롯데웰푸드는 중장기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2024년 20%에서 2028년 3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비영업 자산을 유동화해 해외 시장 확장을 추진 중이다.

단기 실적 부진 속에서도 중장기 성장성 기대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2분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와 해외 시장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

롯데웰푸드는 국내 소비 둔화와 원가 상승이라는 단기적인 악재 속에서도 해외 시장 확장과 수익성 회복 전략을 통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