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2025년 영업 레버리지 극대화… 목표주가 15만 원 상향

By 라일락퍼플

SK바이오팜, 4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SK바이오팜(326030)의 2024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면서 주목받고 있다. 매출액은 1,6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07억 원으로 166.9% 성장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률(OPM) 또한 25.0%를 기록하며 2023년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특히 미국에서 판매 중인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의 연간 매출이 약 4,387억 원(321.6백만 달러)을 기록하면서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했다. 여기에 중국 파트너사 이그니스(Ignis)의 NDA(신약 허가 신청) 제출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 209억 원이 반영되면서 비핵심 사업 부문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2025년, 영업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 전망

2025년은 SK바이오팜의 영업 레버리지가 극대화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7,3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은 1,857억 원으로 92.9%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성장 동력은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확장이다. 2025년 예상 미국 내 엑스코프리 매출은 약 6,4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7% 증가할 전망이다. 기존 성인 대상 뇌전증 치료 시장에서 전신 발작 및 소아 적응증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

또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OPM)이 25.1%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영업망을 적극 활용하여 판관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표주가 150,000원으로 상향 조정

SK바이오팜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되며, 목표주가는 기존 135,000원에서 150,000원으로 약 11% 상향 조정됐다. 목표주가 상향의 주요 요인은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 효과 반영 △엑스코프리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 △2nd 파이프라인 도입을 통한 추가 성장 가능성이다.

SK바이오팜은 최근 홍콩 Full-Life Technologies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항암 치료제(NTSR-1 표적 방사성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계약금 118억 원(USD 8.5M)과 최대 마일스톤 7,803억 원(USD 563M) 규모의 계약으로, 장기적으로 신약 개발 역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 상승 여력 충분… 리스크 요인은?

현재 SK바이오팜의 주가는 127,000원(2월 6일 기준)으로 목표주가 대비 18.1%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최근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으로 인해 대외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정책이 아직 나오지 않았고, SK바이오팜은 이에 대한 우회 전략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해당 리스크는 과도하게 반영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 포인트: 엑스코프리 성장과 신약 개발

SK바이오팜의 투자 매력은 △엑스코프리의 미국 시장 확장과 적응증 확대 △2nd 파이프라인 도입에 따른 추가 성장 △R&D 투자 확대를 통한 신약 개발 가능성에 있다.

특히 2025년부터는 엑스코프리의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본격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며, 추가 파이프라인이 기존 영업망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도입될 경우 기업 가치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주가 재평가 가능성 높아

SK바이오팜은 2025년 강력한 실적 성장과 함께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점에 접어들고 있다. 목표주가 150,000원은 충분히 도달 가능하며, 엑스코프리의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신약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인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장기 투자 관점에서 SK바이오팜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