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담배 본업 성장 지속… 목표주가 13만 원 유지

By 라일락퍼플

KT&G(033780)가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담배 본업의 견고한 성장세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해외 및 국내 담배 매출 증가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으며,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돋보인다. 이번 분석에서는 KT&G의 실적을 상세히 살펴보고, 향후 투자 전망을 제시한다.

4분기 실적 분석: 기대치 하회했지만 본업 성장세 지속

KT&G의 2024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5,600억 원(YoY 8% 증가), 영업이익은 2,085억 원(YoY 5% 증가)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보다 11% 낮았으나, 이는 통상임금 관련 비용 및 임금 인상 등 일회성 비용 200억 원이 반영된 결과다. 이를 제외하면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실적이다.

특히 주력 사업인 담배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국내외 궐련 및 NGP(차세대 담배) 매출이 모두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담배 사업 부문별 실적

1. 국내 NGP(차세대 담배)

국내 NGP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M/S)도 46%로 0.4%포인트 확대되었으며, 스틱 판매량 역시 7%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국내 NGP 침투율 증가(+1.7%p)와 신규 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2. 해외 NGP

해외 NGP 매출은 29% 증가했으며, 러시아에서 출시된 ‘릴 솔리드 3.0’ 및 신규 스틱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최근 테스트 판매 중인 ‘릴 하이브리드’의 초기 반응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3. 국내 궐련

국내 궐련 매출은 2% 감소했지만, 시장 전체 수요가 3.6%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M/S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4. 해외 궐련

해외 궐련 매출은 35%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출 매출이 45% 증가했고, 가격 인상 효과 및 고단가 지역에서의 판매 증가가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타 사업 부문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은 매출 3,223억 원(YoY -4%), 영업이익 56억 원(YoY -54%)으로 부진했다. 국내 수요 둔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부동산 사업은 매출 1,371억 원(YoY 7%)을 기록했으나, 수원 기부채납 관련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227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해당 비용은 2029년까지 총 500~600억 원 추가로 발생할 예정이다.

투자 전망: 해외 담배 사업 성장 지속

KT&G는 향후 아시아태평양, 유라시아,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궐련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 해외 NGP 역시 매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며, ‘릴 하이브리드’는 2020년 일본에 이어 2024년 러시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추가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규 플랫폼 출시를 계획 중이다.
  • 담배 원재료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원가 부담 완화도 기대된다.

한편, KT&G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 중이다.

  • 2025년 총 6,000억 원의 배당금 지급 예정
  • 3,000억 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 및 즉시 소각 진행

목표주가 및 투자 의견

KT&G의 목표주가는 기존 130,000원을 유지하며, 투자의견 역시 ‘BUY(매수)’를 유지했다.

  • 현재 주가(2월 6일 기준): 112,700원
  • 목표주가: 130,000원
  • 상승 여력: 약 15%

KT&G는 해외 시장 확장과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주주친화 정책도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담배 본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