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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리뷰 –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 개선
한컴라이프케어(372910)의 2024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매출액은 3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6억 원으로 843.1%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317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와 유사한 수준이다.
매출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방산 사업과 소방 사업의 부진이다. 방산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9.8% 감소했으며, 소방 사업 매출도 30.1% 줄었다. 하지만 소방제품 판매 단가의 소폭 상승과 후방카메라 장착 사업을 통한 마진 확보 덕분에 영업이익률이 0.3%에서 3.6%로 상승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다.
1분기 전망 – 비수기 영향, 적자 지속 예상
올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며 실적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예상 매출액은 1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하지만, 영업손실 5억 원이 예상되면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연간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소폭 증가하면서도 수익성은 최소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주력 사업인 소방 제품의 판매가 개선되고 있으며, 신규 방화헬멧 및 가죽 안전화 등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화재 진압 솔루션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관련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해외 시장 확대 – 북미·필리핀 공략
한컴라이프케어는 해외 시장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북미의 안전장비업체와 K3, K11 방목면(방탄복 소재)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부터 공급이 개시될 전망이다. 또한 필리핀 육군 군복 납품 사업도 진행 중으로, 영미권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주가와 밸류에이션 –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
한컴라이프케어의 현재 주가는 3,235원(2월 6일 기준)이며,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12.2배 수준이다. 이는 국내 유사업체 평균 PER 33.9배 대비 상당히 할인된 상태다.
PER뿐만 아니라 PBR(주가순자산비율) 역시 0.6배 수준으로 낮아, 현 시점에서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방산 및 소방 사업의 매출 성장세 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저평가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투자 전략 – 수출 성과가 주가 상승의 핵심
한컴라이프케어의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방산 및 소방 사업의 매출 개선과 해외 수출 확대가 필수적이다. 북미 및 필리핀 시장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실적 성장과 함께 주가 반등의 기회가 열릴 수 있다.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지만, 매출 증가 여부가 확실해질 때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향후 실적 발표에서 해외 시장 확대가 얼마나 성과를 내는지 면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한컴라이프케어는 수출 확대를 통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개선 여부를 지켜보면서 투자 판단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