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외형 성장 속도가 관건! 투자 매력은?

By 라일락퍼플

두산퓨얼셀, 4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 하지만?

두산퓨얼셀(Doosan Fuel Cell)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연결 매출액은 2,6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5.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습니다. 이는 원가율 악화, 일회성 비용 발생, 자회사 적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습니다. 연료전지 주기기 매출이 2,350억 원으로 급증하며 외형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 해외 시장 진출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매출이 5,756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로 인해 연간 기준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 외형 성장과 글로벌 시장 확장

1. 외형 성장 가속화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사업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CHPS(청정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및 해외 프로젝트를 통해 100~150MW 규모의 신규 수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양산이 2025년 2분기부터 본격화되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전망입니다.

2. 해외 시장 공략 본격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데이터 센터, 산업용 발전소 등 신규 시장 개척이 진행 중입니다. 북미는 연료전지 발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으로, 두산퓨얼셀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3. 수소 모빌리티 사업 확장

두산퓨얼셀은 2025년 하반기부터 수소 버스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수소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전기차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야로 주목됩니다.

리스크 요인 및 투자 판단

1. 고정비 부담 지속

SOFC 신증설, 전극 생산 시설 인수 등으로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개선 속도가 더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형 성장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 점진적으로 이익률이 회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2.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현재 PER(주가수익비율)은 적자 상태로 계산이 어려우나, EV/EBITDA(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 배율은 2024년 82.7배에서 2025년 44.7배, 2026년 21.8배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이는 빠른 외형 성장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는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3. 목표주가 25,000원, 상승여력 57.7%

두산퓨얼셀의 목표주가는 25,000원으로 현재 주가(15,850원) 대비 57.7%의 상승 여력이 존재합니다. 연료전지 시장의 성장성과 두산퓨얼셀의 기술력, 해외 시장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장 잠재력이 큰 두산퓨얼셀, 지금이 기회?

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SOFC 양산, 해외 시장 확대, 수소 모빌리티 진출 등으로 외형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단기적으로 이익 개선 속도가 더디지만,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종목으로 평가됩니다.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 대비 저평가된 수준으로,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향후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만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