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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지금은 ‘예열’의 시간
한국항공우주(047810)는 최근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KF-21 양산, FA-50 수출, 보잉·에어버스 부품 공급 증가 등 다양한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분석에서는 한국항공우주의 실적 부진 원인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고, 투자 매력을 평가해보겠습니다.
4분기 실적 부진, 그러나 일시적 요인
한국항공우주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습니다. 매출액은 1조 948억 원(-27% YoY), 영업이익은 422억 원(-73% YoY)으로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666억 원)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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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PL(폴란드향) 진행 지연
폴란드에 수출 중인 FA-50 경공격기의 매출 인식이 예상보다 늦어졌습니다. 이는 생산 및 납품 일정이 예상보다 지연되었기 때문입니다. -
이라크 기지재건 비용 증가
이라크 기지 재건 사업에서 예정 원가가 상승하면서 190억 원의 추가 충당금이 반영되었습니다. -
보잉 파업 여파
보잉의 파업으로 인해 기체 부품 생산량이 저조했으나, 환율 효과 덕분에 매출총이익률(GPM) 25%를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요인이 크며, 2025~2026년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됩니다.
FA-50·KF-21 양산 본격화, 매출 성장 기대
한국항공우주는 FA-50 및 KF-21 전투기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2026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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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 글로벌 수주 확대
폴란드 FA-50PL의 생산 속도가 늦춰졌으나, 중장기적으로는 FA-50이 동남아·중동·남미 시장에서 수출 확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완제기 수주 목표는 3.6조 원으로 설정됐으며, 기존 마케팅 국가들에서 수주 가능성이 높습니다. -
KF-21 양산, 2025년부터 본격 반영
KF-21은 2026년까지 양산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KF-21 양산이 궤도에 오르면 회사의 매출 및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가능성이 큽니다. -
보잉·에어버스 기체 부품 공급 증가
보잉과 에어버스의 생산량 회복에 따라 기체 부품 매출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현재 환율 효과로 GPM 25%를 유지하고 있어,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의 생산 정상화가 이루어지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수주 모멘텀, 아직 유효
한국항공우주는 2024년 완제기 신규 수주 목표 3조 원을 설정했지만, 실제 수주는 0.2조 원에 그치며 시장 기대를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수주 실패가 아니라 일정이 지연된 것이므로, 여전히 기대감을 가질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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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중동·남미 시장 수주 가능성
동사는 FA-50을 비롯한 다양한 기체를 동남아, 중동, 남미에 수출하려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FA-50 수출 등은 일정이 밀렸을 뿐 여전히 유효한 수주 기회입니다. -
미국 시장에서의 기회
한국항공우주는 미국 시장에서도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경쟁사인 보잉의 T-7A 전투기 인도가 1년 지연되면서, 한국항공우주의 기회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주가 전망 및 투자 전략
목표주가 68,000원, 상승 여력 충분
한국항공우주의 목표주가는 68,000원으로 유지되었으며, 현재 주가(51,700원 기준) 대비 약 30% 상승 여력이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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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예상
2025년부터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OPM)도 2026년에는 9.7%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PER 및 PBR 분석
2024년 예상 PER은 29.3배로 다소 높지만, 2025년(19.1배)과 2026년(11.8배)으로 점차 낮아질 전망입니다. PBR 역시 2026년에는 2.2배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입니다. -
배당 수익률 1% 유지
한국항공우주는 2024년 예상 배당 수익률이 1%로 유지될 전망입니다. 배당 매력이 크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투자 적기일까?
한국항공우주는 2024년 단기적인 실적 부진을 겪고 있지만, 2025년부터 KF-21 양산, FA-50 수출, 보잉·에어버스 부품 공급 증가 등의 모멘텀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됩니다.
현재 주가는 단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낮은 수준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성이 높아 투자 매력이 충분합니다. 2025~2026년 실적 개선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의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하락보다는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