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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4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
하나금융지주(086790)의 2024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5,1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말 환율 급등으로 인한 외환환산손실(1,394억 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수익성 지표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 순이자마진(NIM) 회복: 그룹 NIM은 4분기 1.69%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6bp 상승했다. 이는 대출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음을 보여준다.
- 자기자본비율(CET-1) 방어: 연말 환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CET-1 비율이 13.1%를 유지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 투자 매력도 상승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1조 원 규모의 배당과 4,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이는 2027년까지 주주 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시그널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예상 주주 환원율은 42%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 중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이 예상된다. 최근 금리 하향 안정화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CET-1 비율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러한 환원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하나금융지주 주가, 저평가 구간 유지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2025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43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다.
- EPS 증가 전망: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14,554원으로, 2024년 대비 11.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배당 매력: 배당수익률은 6.3%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안정적인 배당 성향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한다.
비은행 부문의 성장 가능성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2024년 15.7%를 기록하며 여전히 과거 20~30%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카드 및 기타 금융 계열사의 실적 개선과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부담 완화가 예상됨에 따라, 향후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순한 이자 이익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그룹 전체의 수익성을 다각화하는 전략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지주,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 유지
하나금융지주는 안정적인 실적 개선과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 그리고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유지할 만하다.
투자 포인트 정리
- 견조한 실적 성장: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하며 수익성 회복세 지속
- 높은 주주 환원율: 2025년 주주 환원율 42% 목표, 추가 자사주 매입 가능성
- 저평가된 주가: 2025년 예상 PBR 0.43배로 밸류에이션 매력 보유
- 비은행 부문 성장 기대: PF 충당금 부담 완화 및 계열사 실적 개선
향후 금리 하락 및 경기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하나금융지주의 주가 정상화 과정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저평가된 주가 수준과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로 고려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