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2025년 수주 증가 기대…주가 반등 가능할까?

By 라일락퍼플

두산퓨얼셀(Doosan Fuel Cell) 기업 분석 및 전망

두산퓨얼셀(336260)은 국내 연료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최근 수주 증가와 제품 다변화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024년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2025년부터 본격적인 수주 회복과 함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번 분석에서는 두산퓨얼셀의 최근 실적, 주요 이슈, 그리고 향후 주가 전망을 살펴본다.

2024년 4분기 실적: 적자 지속, 하지만 성장 신호도

매출 성장에도 적자 기록

2024년 4분기 두산퓨얼셀의 매출액은 2,6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5.1% 증가했다. 이는 2023년 CHPS(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 입찰에서 확보한 물량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그러나 높은 원가율과 일회성 비용(약 30억 원) 반영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2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되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

  • 원가 부담 증가: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공장 신축과 PAFC(인산형 연료전지) 전극 생산시설 인수 등으로 고정비가 상승했다.
  • 품질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 30억 원의 품질 관련 비용이 추가되면서 손익에 부담이 됐다.
  • 연료전지 사업 특성: 제품 생산 초기 단계에서는 원가율이 높을 수밖에 없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신규 수주 증가와 제품 믹스 확대로 인해 향후 실적 회복 가능성이 크다.

2025년 수주 전망: 개선세 뚜렷

수주량 증가 기대

두산퓨얼셀의 2024년 연간 신규 수주는 73.9MW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2025년에는 CHPS 입찰에서 127MW를 확보하며 약 7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국내 시장 안정, 해외 진출 가속화

  • 국내 CHPS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향후 일반수소발전 입찰 시장이 2028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 2025년 5월부터 SOFC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며, 제품 다변화를 통한 신규 수요 창출이 예상된다.
  •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국 법인의 PAFC 생산라인을 철수하고 한국에서 생산을 일원화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퓨얼셀은 SOFC 매출 비중을 2025년 12%에서 2029년 28%까지 확대하고, 해외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7%에서 46%까지 늘릴 계획이다.

주가 전망: 상승 여력 있을까?

목표 주가 25,000원, 상승 가능성 존재

현재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15,850원(2025년 2월 7일 기준)으로, 목표 주가 25,000원 대비 약 58% 상승 여력이 있다. 다만, 2025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PER(주가수익비율)은 317배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수치이며, 실적 개선이 동반되지 않으면 조정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 포인트

  • 긍정적 요인

    • 2025년부터 수주 증가 및 실적 개선 기대
    • SOFC 생산 본격화로 제품 다변화 추진
    • 해외 매출 비중 확대 가능성
  • 리스크 요인

    • 원가 부담 및 고정비 증가 지속 가능성
    •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
    • 국내 연료전지 시장 정책 변화

장기적 성장 가능성은 유효

두산퓨얼셀은 단기적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2025년부터 수주 증가와 제품 다변화로 인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SOFC 생산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투자자들이 원가 구조 개선과 수익성 회복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목표 주가 25,000원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성장성을 보고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