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일라이 릴리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 주가 향방은?

By 라일락퍼플

RNA 치료제 선두 바이오텍 올릭스, 글로벌 시장 진출 신호탄

올릭스(226950)는 RNA 간섭(RNAi) 플랫폼 기술 기반 신약 개발 기업으로, 국내 RNA 치료제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바이오텍 중 하나다. 최근 이 회사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릭스는 MASH(대사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ORX75016(OLX702A)의 기술이전 계약을 2월 7일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총 9,117억 원($630mn)으로, 이는 현재 올릭스의 시가총액(3,793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기술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릭스의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이번 계약이 임상 초기 단계에서 진행된 만큼, 기업가치 상승이 단기보다는 중장기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올릭스 기술이전 계약의 의미와 전망

올릭스의 이번 계약은 단순한 기술이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 기업 가치 상승 기대

    • 기술이전 계약 규모($630mn)가 현재 시가총액(3,793억 원)의 2.4배에 달한다.
    • 선급금과 개발 마일스톤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 분기 보고서를 통해 상세한 계약 조건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 판매 로열티까지 포함된 계약이므로 장기적으로 추가적인 수익 창출 가능성 존재.
  2. 빅파마와의 협업으로 신뢰도 증가

    •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압도적인 입지를 갖고 있다.
    • 올릭스의 RNAi 플랫폼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3. MASH 및 비만 치료제 시장 확대 기대

    • ORX75016(OLX702A)는 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이지만, 비만, 고혈압 등 심혈관 관련 질환으로도 적응증을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
    • 일라이 릴리는 최근 비만과 당뇨뿐 아니라 심혈관, 간 질환까지 통합한 ‘Cardiometabolic Health’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 RNAi 기반 치료제가 새로운 기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릭스의 향후 연구개발 방향이 더욱 중요해졌다.

올릭스 주가 전망: 단기 랠리 vs. 중장기 리스크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

  • 빅파마와의 기술이전 소식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 계약 규모가 시가총액을 초과하는 점이 부각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
  •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의 관심 증가가 기대된다.

중장기 리스크

  • 현재 올릭스의 기술이전 파이프라인은 임상 1상 단계로, 향후 임상 결과에 따라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 RNA 치료제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기존 GLP-1 RA 기반 비만 치료제(세마글루타이드, 터제파타이드 등)와 경쟁해야 한다.
  • 임상 개발이 예상보다 지연될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시장, 앞으로의 방향

GLP-1 RA 혁신 신약이 시장 주도

현재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은 GLP-1 RA(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기반의 혁신 신약이 주도하고 있다.

  •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오젬픽·위고비·리벨서스)
  •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 마운자로·젭바운드)

이 두 가지 성분의 치료제들은 비만 및 당뇨 치료에서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특히 터제파타이드는 단일 투여 시 GLP-1과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제로, 기존 치료제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기준으로 글로벌 의약품 시장 Top 10 중 4개가 GLP-1 RA 기반 치료제가 될 전망이며,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의 전략과 올릭스의 역할

일라이 릴리는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공격적인 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1. 타겟 환자 세분화 전략

    • 터제파타이드: 적응증 확대(수면 무호흡증 FDA 승인, HFpEF 치료제 신약 심사 중, MASH 치료제로 임상 2상 진행)
    • 오포글리프론: 저분자 화합물 기반 GLP-1 RA, 2026년 출시 목표
    • 리타트루타이드: GLP-1/GIP/GCG 3중 작용제, 2027년 출시 목표
  2. 올릭스의 RNA 치료제와의 시너지

    • 올릭스의 OLX702A는 간 질환 및 심혈관 질환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음.
    • GLP-1 RA와 병용 요법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동물 실험에서 세마글루타이드·터제파타이드와 병용 시 체중 감량 시너지 효과가 확인됨.
    • 일라이 릴리의 ‘Cardiometabolic Health’ 전략과 맞물려 RNA 치료제의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

올릭스, 장기적인 성장 스토리 기대

올릭스의 일라이 릴리와의 기술이전 계약은 RNA 치료제가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 단기적으로는 기술이전 소식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되지만,
  • 장기적으로는 임상 성공 여부가 기업가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N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 시장이 확대되면서, 올릭스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향후 임상 진행 상황과 일라이 릴리의 R&D 전략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