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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요약: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
두산밥캣(241560)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했다. 매출액은 2조 1,4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802억 원으로 29.6% 감소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컴팩트 장비 부문의 매출이 12.4% 감소하며 실적 하락을 주도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점은 예상보다 완화된 재고 조정 덕분에 북미 및 해외 시장에서 매출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8.4%로 2.6%p 하락했으나, 시장에서는 이러한 결과를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2025년 실적 전망: 완만한 회복 가능성
2025년 두산밥캣의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8조 5,8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8,007억 원으로 2.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건설 장비 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산밥캣은 모트롤 인수 효과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실적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컴팩트 장비 위주에서 중형 장비로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매출을 보완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두산밥캣의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8.3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 수준으로, 동종 업계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다.
미국 금리 환경과 주택시장 영향
두산밥캣의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는 여전히 높은 금리와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건설 기계 신규 주문이 최근 6개월 연속 감소하며 업황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건설 지출은 여전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두산밥캣의 장기적인 수요 회복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미국 주택 시장에서 신규 착공 건수가 3년 연속 감소했지만, 역사적으로 4년 연속 감소한 사례가 드문 점을 고려하면 2025년에는 반등 가능성이 있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 배당 매력도 증가
두산밥캣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주주환원율을 40%로 유지하고, 최소 배당금을 주당 1,600원으로 설정했다.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도 주주 환원 정책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동종 업계 대비 주가 멀티플 격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으며, 향후 배당 확대 여부가 주가 상승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두산밥캣 주가 전망: 반등 가능성은?
현재 두산밥캣의 목표 주가는 57,000원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2월 10일 기준 주가는 47,150원이다. 이는 약 2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미국 건설 시장의 회복 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지만, 두산밥캣의 적극적인 제품 다변화 전략과 주주 환원 정책 강화를 고려했을 때,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따라서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