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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SM)이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오랜만에 시장을 놀라게 했다. 연이은 실적 부진을 딛고 강한 회복세를 보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었다. 2025년은 신인 걸그룹 데뷔, 창립 30주년 기념 프로젝트, 자회사 실적 개선 등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에스엠의 실적 개선 요인과 앞으로의 주가 흐름을 분석해본다.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시장 기대를 크게 상회
에스엠의 2024년 4분기 매출은 2,7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39억 원으로 무려 276% 급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50% 이상 초과하는 깜짝 실적이었다.
실적 개선 주요 요인
- 앨범 및 콘서트 판매 증가: NCT 드림과 에스파의 컴백 효과로 앨범 판매량이 약 400만 장을 기록했다. 동방신기와 NCT 드림의 일본 및 월드 투어로 약 40만 명의 관객이 동원되었다.
- MD 및 라이선싱 매출 호조: 예상보다 150억 원 이상 매출이 증가하며, 콘서트 비수기에도 기획 MD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 판관비 절감: 인센티브 구조 조정으로 100억 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되며 영업이익률 개선에 기여했다.
- 자회사 적자 폭 축소: 지속적인 부진을 보였던 자회사들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2025년, 기대되는 성장 모멘텀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 데뷔
2025년 2월, 에스엠은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2Heart)를 데뷔시킬 예정이다. 에스파, 라이즈(RIIZE)에 이어 새로운 라인업을 확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립 30주년 기념 글로벌 투어
에스엠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멕시코,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돔 및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티켓 판매와 관련 MD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실적 정상화
- 키이스트(드라마 제작사): ‘별들에게 물어봐’ 관련 수익이 반영되며 실적 개선 기대.
- 드림메이커(공연 기획사) 및 BM: 공연 내재화 이슈로 인한 부진에서 벗어나 수익성 회복 전망.
목표주가 상향 조정과 투자 매력
에스엠의 목표주가는 기존 100,000원에서 110,000원으로 10% 상향 조정되었다. 이는 밸류에이션 회복과 실적 개선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 목표 P/E: 25배
- 2025년 예상 영업이익: 1,240억 원(+42% YoY)
- 2025년 예상 순이익: 978억 원(+99% YoY)
- BTS 군 복무 종료에 따른 업계 밸류에이션 상승 기대
과거 동방신기, 빅뱅 등 핵심 아티스트의 군 복무 종료 시점에서 밸류에이션이 회복되었던 전례를 볼 때, 2025년 하반기 BTS의 제대는 기획사 전반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크다.
주가 상승 여력 충분, 장기적 투자 매력
에스엠은 2024년 4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반등을 시작했으며, 2025년에는 신인 그룹 데뷔, 30주년 투어, 자회사 정상화 등으로 더욱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
현재 주가(92,300원) 대비 목표주가(110,000원)까지 19% 상승 여력이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신인 그룹의 흥행 여부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엔터 업종 전반의 업황 회복과 맞물려 에스엠의 투자 매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