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기업은행 주가 분석 및 투자 의견
기업은행(024110)의 2025년 2월 11일 기준 목표주가는 17,000원으로 유지되었지만, 투자의견은 Hold(보유)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는 은행지주들과의 총주주수익률(TSR) 격차가 좁아지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현재 주가는 15,260원이며, 상승여력은 11.4% 수준입니다.
배당 매력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매력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번 분석에서는 기업은행의 주요 실적 지표, 배당 매력, 그리고 향후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4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 하지만 성장 둔화
4Q24 실적 요약
기업은행의 2024년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4,737억 원(-15% YoY)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에는 부합하는 수준이었습니다.
- 일반영업이익: 1조 8,522억 원(-16.6% YoY)
- 영업이익: 6,367억 원(-9.0% YoY)
- 세전이익: 6,569억 원(-1.5% YoY)
- 지배주주 순이익: 4,737억 원(-15.0% YoY)
비이자손익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추가 충당금 전입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이 예상보다 적게 발생하여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수 있었습니다.
순이자마진(NIM) 유지, 대손비용률(CCR) 상승
- NIM(순이자마진):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승소에 따른 일회성 이자수익이 2bp 정도 기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2025년 NIM 전망: 2분기까지 하락하여 연간 7b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대손비용률(CCR): 4분기 0.55% 기록, 연말 상매각 증가로 연체율이 9bp 하락했지만, 2025년에는 0.5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대출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는 은행의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입니다.
배당 매력: 7%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 기대
기업은행은 배당 매력이 높은 종목으로 평가됩니다.
- 2024년 예상 배당수익률: 6.7%
- 2025년 예상 배당수익률: 7.1%
- 2026년 예상 배당수익률: 7.4%
기업은행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CET1 비율이 12%에 도달할 때까지 주주환원율을 최고 35%까지 유지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2026년까지 배당성향이 34%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배당기준일이 도래하지 않은 현 시점에서 단기 배당 매력은 높아 보이지만,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주가 전망: TSR 격차 축소로 상승 여력 제한
기업은행의 주가는 최근 KOSPI 대비 상대 수익률이 +17.6%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요 은행지주들과의 TSR 격차가 좁아지면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
배당 매력은 여전히 높음
- 기업은행은 7%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유지할 가능성이 큼.
- 배당소득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종목.
-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
- 목표주가 17,000원을 유지했지만, TSR 격차가 좁아지며 상승 가능성이 둔화됨.
- 주가 상승보다는 배당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더 유효할 것으로 보임.
-
대손비용 증가 가능성
- 2025년 대손비용률(CCR)이 0.5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
- 대출 건전성이 악화될 경우 추가 충당금 설정 부담이 발생할 수 있음.
-
금리 변동성 영향
- 2025년까지 금리 하락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은행들의 NIM 하락이 불가피함.
- 금리 변동성이 은행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함.
배당 투자자에게 유리하지만, 성장성은 제한적
기업은행은 배당수익률 7%대로 여전히 매력적인 배당주입니다. 하지만 실적 성장성 둔화와 TSR 격차 축소로 인해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입니다.
배당 중심의 투자 전략을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단기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 기대감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향후 투자 전략을 세울 때 금리 환경, 대손비용 증가 여부, 배당 정책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