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기대 이상의 성과
펄어비스(263750)는 2024년 4분기 매출 95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4%, 전 분기 대비 20.4%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24억 원)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주요 요인은 핵심 IP인 ‘이브 온라인’과 ‘검은사막’의 매출 증가다. 특히 ‘이브 온라인’은 신규 확장팩 ‘레버넌트’ 출시 효과로 매출이 반등했다. ‘검은사막’ 역시 신규 클래스 ‘데드아이’ 출시로 매출이 늘었다.
비용 측면에서는 인건비(469억 원, YoY +13.2%)와 광고선전비(118억 원, YoY +45.6%) 증가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매출 성장세가 이를 상쇄했다.
목표주가 하향, 그러나 성장 가능성 여전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는 기존 56,000원에서 44,0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붉은사막’의 출시 시기가 2025년 4분기로 예상되면서, 2025년 실적 전망이 보수적으로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펄어비스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평가된다. ‘검은사막’과 ‘이브 온라인’ IP가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는 가운데, 대작 ‘붉은사막’의 출시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붉은사막’은 2024년 게임스컴, 지스타 B2C 핸즈온 데모 공개를 거쳐, 12월 TGA에서 2025년 4분기 출시를 발표했다. 현재 QA 단계에 있으며, 2025년 3월 GDC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이 예상된다.
실적 전망과 리스크 요인
2025년 매출은 5,465억 원(YoY +59.6%), 영업이익은 1,108억 원(YoY 흑자 전환)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붉은사막’ 출시 시점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일정 지연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2025년 실적의 상당 부분이 ‘붉은사막’에 의존하고 있어, 출시 후 성과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마치며
펄어비스는 2024년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며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 ‘붉은사막’ 출시가 다가오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출시 시기와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클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콘솔/PC 게임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