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현재 상황은?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최근 몇 년간 롤러코스터와 같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매출 1조 원을 넘기며 성장세를 보였지만, 2023년에는 매출이 8,540억 원으로 급감했다. 2024년에는 더욱 하락해 7,390억 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또한 2022년 1,760억 원에서 2023년 790억 원으로 반 토막이 났고, 2024년에는 65억 원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3년과 2024년 모두 당기순손실이 예상되며, 주당순이익(EPS)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신작 부재,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 그리고 비용 부담 증가다.
4분기 실적, 예상대로지만…
카카오게임즈의 2024년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 1,601억 원(-17.4% QoQ), 영업손실 6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 수준과 부합하는 결과다.
- 모바일 게임 매출: 1,313억 원(-13.8% QoQ)
- PC 게임 매출: 206억 원(-39.6% QoQ)
모바일 게임은 신작 부재와 기존 타이틀의 매출 안정화로 인해 감소했다. PC 게임 부문은 일회성 수익 인식 종료 및 기존 콜라보레이션 효과가 사라지면서 매출이 줄었다.
다만, 영업비용은 비핵심 타이틀 정리 및 비용 효율화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 기대작들이 변수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흐름은 ‘상저하고’가 될 가능성이 크다.
- 1분기: <발할라 서바이벌>
- 2분기: <섹션 13>
- 3분기: <가디스오더>
- 4분기: <Project Q>, <크로노 오디세이>
특히, 하반기에 예정된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의 대형 타이틀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경우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작의 글로벌 성과는 카카오게임즈의 향후 주가 흐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주가는 바닥을 다졌을까?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16,280원(KOSDAQ 기준 2025년 2월 10일)으로, 52주 최저가(15,390원)와 큰 차이가 없다. 반면, 목표주가는 18,000원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상승 여력은 약 10.6%다.
PER(주가수익비율)은 2024년 -12.7배에서 2025년 31.7배로 반등할 것으로 보이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9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다.
단기적 관망, 하반기 기대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실적 부진과 신작 부재에 대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다.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하반기 신작의 성과에 따라 반등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하반기 출시될 게임들의 성과를 지켜보며 접근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