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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기대 이상의 성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매출액은 4조 8,3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925억 원으로 222%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률(OPM)이 18.5%에 달하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이는 당초 시장 컨센서스인 5,309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주요 요인은 폴란드 K-9 자주포 40문과 천무 다연장로켓 12대의 납품이 예상보다 많았던 점,
환율 효과, 그리고 지상 방산 부문의 강력한 수익성(영업이익률 25.9%) 덕분이다.
이에 따라 목표 주가는 기존 44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투자의견 ‘BUY’가 유지되었다.
방산 수출 지속 가능할까?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방산 수출의 지속 가능성이다.
특히 폴란드 외 국가로의 수출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주요 쟁점이었다.
- 일반적으로 폴란드 계약보다 호주, 이집트 등의 수출 물량은 마진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 하지만 4분기 실적에서 폴란드 외 수출도 0.8조 원 수준을 기록하며,
방산 수출의 레버리지 효과가 충분히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 또한 올해 폴란드에 K-9 70문 이상, 천무 50대 이상을 추가 인도할 계획이어서
단기적으로도 수출 공백 우려는 낮다.
특히 회사는 유럽, 중동, 아태 지역에서 K-9, 레드백 장갑차, 천무 등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이미 베트남, 인도, 미국, 중동, 루마니아 등에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반복적인 수출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관건이다.
실적 피크아웃(Peak-out) 우려, 해소될까?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실적이 정점을 찍고 하락할 가능성(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를 해소하려면 연 7~8조 원 수준의 지상 방산 매출을 유지해야 한다.
- 폴란드처럼 대형 계약을 꾸준히 확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 하지만 다양한 국가에서 반복적인 무기 수출 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해답이다.
- 특히 장약(포탄), 유도탄(지대지·지대공 미사일) 판매가 동사의 방산 매출 안정성을 높일 핵심 요소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규 수주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는 중이다.
즉, 단기 실적 호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 랠리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2025년 이후 실적 전망
최근 목표 주가 상향 조정의 배경에는 2025년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구분 | 2023년 | 2024년(E) | 2025년(E) | 2026년(E) |
---|---|---|---|---|
매출액(십억 원) | 9,359 | 11,246 | 13,106 | 14,388 |
영업이익(십억 원) | 691 | 1,725 | 2,029 | 2,452 |
영업이익률(%) | 7.5 | 15.3 | 15.5 | 17.0 |
2024년부터 영업이익률이 15%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5년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주가 상승 가능성, 얼마나 남았을까?
현재 주가는 49만 8,000원(2월 11일 기준)이며, 목표 주가 60만 원까지 약 20%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최근 1년 동안 주가가 257%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변동성은 클 수 있다.
하지만 방산 수출 확대,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 신규 수주 증가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글로벌 방산업체 대비 낮은 PER(주가수익비율)과 높은 ROE(자기자본이익률)를 고려하면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볼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대장주로 자리 잡을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순한 일회성 호재가 아닌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 폴란드 수출을 넘어 다양한 국가로 수출 다각화 진행
- 장약, 유도탄 등 반복 구매 아이템 확대로 수익성 방어
- 영업이익률 15% 이상 유지 가능성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조정이 있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
향후 신규 해외 수주 소식이 주가를 다시 한번 끌어올릴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