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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기대와 현실 사이
국내 대표 게임 개발사인 펄어비스(Perl Abyss, 263750)는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주력 IP ‘검은사막’의 매출 유지, 기대작 ‘붉은사막’ 출시 지연 가능성, 비용 증가 등이 얽히며 투자자들의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이번 분석에서는 펄어비스의 최근 실적, 향후 전망, 그리고 주가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소를 살펴본다.
2024년 4분기 실적: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
펄어비스는 2024년 4분기 매출 957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 순이익 46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94억 원)를 크게 상회하며 흑자 전환했다.
실적 호조의 원인
- ‘검은사막’ 온라인 매출 증가
- 2024년 10월 중국 출시 효과
- 12월 ‘페스타’ 이벤트 이후 북미·유럽 트래픽 반등
- 영업비용 관리
- 연말 게임쇼 참가로 마케팅비 증가(+32.3%)
- 하지만 비용 효율화 기조 유지 → 영업비용 증가율 +5.3%로 제한
결과적으로, 기존 예상보다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향후 실적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5년 실적 전망: ‘붉은사막’ 흥행이 관건
‘붉은사막’ 출시 일정과 기대감
펄어비스의 차기 대작 ‘붉은사막’은 2025년 4분기 출시 예정이다.
올해 3월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부터 주요 게임쇼에서 시연을 진행하며 유저 인지도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실적 전망에는 출시 후 1년간 400만 장 판매를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출시가 연말로 밀린 만큼 추가 연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이미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상황에서 새로운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2025년 이후 주가 전망: 기대치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목표 주가 45,000원, 상승 여력 38.5%
펄어비스의 목표 주가는 기존 50,000원에서 45,000원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이전까지 적용했던 프리미엄을 제거하고 PER 20.8배를 적용한 결과다.
- 현재 주가: 32,500원(2025년 2월 11일 기준)
- 목표 주가: 45,000원
- 상승 여력: 38.5%
실적 전망
- 2025년 매출 5,755억 원(전년 대비 +68.1%)
- 영업이익 1,205억 원(흑자 전환, 영업이익률 20.9%)
- 순이익 1,339억 원(전년 대비 +119.7%)
- PER 15.6배 수준으로 개선 전망
현재는 적자 상태지만, ‘붉은사막’ 출시 이후 실적이 대폭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펄어비스 주가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
1. ‘붉은사막’ 출시 일정 및 흥행 여부
출시가 연기되거나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할 경우, 실적 및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 ‘검은사막’의 지속적인 매출 유지
기존 IP인 ‘검은사막’의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할 경우, 새로운 캐시카우 확보가 필요하다.
3. 게임 개발 비용 및 마케팅 비용 증가
2024년 4분기 마케팅 비용이 32.3% 증가하는 등, 비용 증가 속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변수다.
4. 콘솔·모바일 시장 확장 여부
현재 펄어비스의 매출 비중은 PC(72.8%) > 모바일(19.1%) > 콘솔(3.8%) 순이다.
하지만 모바일·콘솔 시장 확장이 미흡할 경우, 성장성에 제약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투자 전략 및 대응 방안
투자 포인트
- ‘붉은사막’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
- 2025년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
- 목표 주가 45,000원, 상승 여력 38.5%
리스크 관리
- ‘붉은사막’ 출시 일정 및 흥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 ‘검은사막’ 매출 유지 상황 체크
- 비용 증가 속도 관리 여부 확인
펄어비스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크지만, ‘붉은사막’의 글로벌 흥행 여부에 따라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종목이다.
하반기부터 주요 게임쇼가 많아지는 만큼, 관련 뉴스에 주목하면서 투자 전략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