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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실적 회복 가능성은?
엔씨소프트(036570)가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인건비 절감을 추진했지만, 2024년 4분기 실적은 여전히 부진했다. 4분기 매출액은 4,09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1,29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순손실도 76억 원에 달했다.
이번 적자의 주요 원인은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이다. 약 1,000억 원 규모의 퇴직 위로금이 반영되면서 인건비가 3,145억 원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비용 구조가 크게 개선되었고, 향후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매출 구조 분석: PC는 반등, 모바일은 부진
엔씨소프트의 매출을 살펴보면, PC 게임 부문은 <블레이드 & 소울 네오>와 <길드워2> 확장팩 출시 효과로 전분기 대비 15.7% 성장하며 934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2,156억 원으로 14.6% 감소했다. 이는 <리니지W> 3주년 업데이트를 제외하면 기존 모바일 게임의 매출이 지속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편, 로열티 매출은 글로벌 시장에서 <TL(Throne and Liberty)>이 출시되며 735억 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93% 증가했다. 현재 <TL>의 동시 접속자는 약 4만 명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오는 3월 6일 대형 업데이트 이후 트래픽 반등이 나올지가 관건이다.
신작이 절실한 엔씨소프트, 2024년 기대작은?
현재 엔씨소프트는 신작 부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신작 3종이 모두 흥행에 실패하면서 회사의 성장 동력이 약화된 상태다. 하지만 올해는 기대할 만한 신작들이 대기 중이다.
- 2분기: <택탄(TAQTAN)>
- 3분기: <아이온2(AION 2)>
- 4분기: <LLL>
특히, <아이온2>는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만약 흥행에 성공한다면 엔씨소프트의 실적 반등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엔씨소프트는 MMORPG 장르에서 여전히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작품들이 여전히 분기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신호다.
목표 주가 23만 원으로 하향 조정
증권사는 엔씨소프트의 목표 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신작 흥행 기대치를 낮추면서 2025년 실적 전망을 기존 대비 11.2%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174,100원(KOSPI 기준 2025년 2월 12일)이며, 목표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32.1%로 평가된다. 다만,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신작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야 한다.
향후 주가 전망: 신작 성공 여부가 핵심
엔씨소프트의 주가 흐름은 결국 신작 성과에 달려 있다.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온2>, <LLL> 등의 성과가 기대에 부합한다면, 주가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신작 부진이 지속된다면 현재 수준에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TL>의 성과도 중요한 변수다. 향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수가 반등한다면 추가적인 매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결국, 엔씨소프트의 반등 여부는 신작 게임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으며, 올해 하반기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게임 업계 투자자라면 하반기 출시될 신작들의 트렌드와 초기 반응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