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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등의 신호, 텐트폴 부진 이후 저점 확인
스튜디오드래곤(Studio Dragon, 253450)은 2025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작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의 부진으로 상각비 부담이 증가하며 단기적으로 실적이 위축되었지만, 이는 오히려 주가 저점 구간으로 해석될 수 있다. 과거 <아스달 연대기> 사례에서 보듯이, 대작의 흥행 실패가 주가에 선반영된 이후, 편성 확대 및 실적 회복이 이루어지면 반등이 가능하다.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의 연간 드라마 편성은 328회차(25편)로 2023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며, 이는 2024년 대비 약 50% 증가하는 규모다. 이는 단순한 회복이 아닌, 성장 국면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4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OTT 효과로 수익성 개선
2024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 매출액: 1,306억 원 (YoY -19%)
- 영업이익: 54억 원 (흑자전환, 컨센서스 37억 원 대비 상회)
편성이 예상보다 4회차 증가(총 46회차) 하며 매출이 늘었고, <정년이>, <엄마친구아들> 등 OTT와 동시 방영된 작품들의 성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또한, 4분기에 계절적으로 발생하는 상각비 부담도 예상보다 적어 실적이 시장 전망을 넘어섰다.
하지만, 2025년 1분기에는 <별들에게 물어봐>의 흥행 부진으로 인해 80회차 방영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저하가 예상된다. 특히 2분기에는 대규모 상각비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으로 실적 변동성이 클 수 있다. 그러나 연간 실적 흐름은 상반기 부진, 하반기 회복(상저하고) 구조로 전망된다.
2025년 전략: 편성 확대와 제작비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스튜디오드래곤의 2025년 전략은 크게 편성 확대와 제작비 절감으로 요약된다.
1. 수목 드라마 슬롯 재개 및 신인 배우 발굴
기존 대작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나, 라이징 스타(신인 배우) 중심의 저예산 드라마 편성을 늘린다. 이는 제작비를 절감하면서도, 드라마 편성을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2. 대부분의 작품을 12부작으로 제작
최근 OTT와 TV 드라마 트렌드가 빠른 전개를 요구하면서, 기존 16부작에서 12부작으로 축소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 회당 제작비 절감이 어렵다면, 회차를 줄여 제작비 총액을 낮추는 방식을 선택한 것.
- 드라마 호흡이 빨라지면서 화제성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 편성이 많아질수록 성공 확률도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예상된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콘텐츠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해석할 수 있다.
투자 전망: 주가 반등 가능성과 목표주가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42,100원(2025년 2월 12일 기준)이며, 목표주가는 52,000원으로 설정되었다.
- 주가가 최근 조정을 받았지만, 2025년의 편성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반영되면 반등 가능성이 높다.
- PER(주가수익비율)이 2025년 예상 기준 23.29배로, 과거 대비 저평가 구간에 해당.
- CJ ENM(지분 54.79%)과 네이버(6.25%)의 지분 구조로 볼 때, 콘텐츠 시장의 장기적 성장성과 연결되어 있다.
콘텐츠 업계 변화 속 성장 가능성
2025년 스튜디오드래곤은 대작 리스크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성장을 도모할 시점에 있다.
- 편성 확대 및 제작비 절감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
- OTT와 동시 방영 전략 강화로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
- 텐트폴 부진 이후 주가 저점 형성 가능성으로 매수 기회
현재 주가는 과거 대작 부진 사례에서 나타난 것처럼 저점 구간으로 보이며, 2025년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긍정적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