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신사업 성과로 새로운 도약 가능할까?

By 라일락퍼플

더블유게임즈(192080)가 신사업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4분기 실적과 2025년 전망을 살펴보면, 비용 효율화와 인수합병(M&A)을 통한 외형 확장 전략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신사업 성과가 얼마나 빠르게 가시화될지가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할 핵심 요인으로 보인다.

4분기 실적 리뷰: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성장 기조 유지

더블유게임즈의 2024년 4분기 매출은 1,558억 원(YoY +1.5%, QoQ +1.1%)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05억 원(YoY -3.7%, QoQ +1.7%)으로 시장 예상치(647억 원)를 다소 하회했다.

소셜 카지노 부문은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으며, 비용 효율화 전략을 통해 이익률을 개선했다. 특히,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를 신중하게 관리하면서도 신규 사업을 위한 투자를 지속한 점이 눈에 띈다.

올해 1월에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강한 출발을 보였다. 이는 신사업 성장과 환율 상승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사업의 본격적인 성장 가능성

더블유게임즈는 최근 튀르키예의 캐주얼 게임사 팍시게임즈를 인수했다. 이 거래는 1분기 내 완료될 예정이며, 다음 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팍시게임즈의 주요 게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2025년부터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인수 이후 처음으로 i-Gaming 부문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초기 ROI(투자 대비 수익률)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향후 이 사업이 더블유게임즈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목표주가 상향, 상승여력 40%

신한투자증권은 더블유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60,000원에서 6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실적 추정치 상향과 신사업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현재 주가(2월 12일 기준 49,150원) 대비 상승 여력은 40.4%로 상당한 폭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부담이 크지 않다.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6.3배로, 동종 업계 대비 낮은 수준이다. 게다가 더블유게임즈는 8,000억 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M&A를 통한 성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

투자 리스크: 신사업 성과 속도가 관건

다만, 더블유게임즈의 주가 상승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신사업의 성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가시화될 필요가 있다.

현재 i-Gaming과 캐주얼 게임 부문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낮다. 하지만 연말·연초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예상보다 빠르게 신사업 비중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환율 변동성이 실적에 미칠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다행히 2024년 1분기부터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의가 필요하다.

저평가 매력과 신사업 기대감

더블유게임즈는 기존 소셜 카지노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i-Gaming 및 캐주얼 게임 사업의 성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배당 확대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도 긍정적인 요소다.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수준이며, 신사업이 기대만큼 성장한다면 빠른 재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신사업의 성과가 얼마나 빠르게 가시화될지, 추가적인 M&A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가 주가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신사업의 초기 성과를 확인한 후 투자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으며,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현 구간에서 저평가 매력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