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르다

By 라일락퍼플

OLED 시장 확대와 함께 성장하는 덕산네오룩스

덕산네오룩스(213420)는 OLED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4년 덕산하이메탈에서 분할되어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HTL, Red Host, Red Prime, G Prime, Blue Prime과 같은 발광 소재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비발광 소재 Black PDL이 있다.

OLED 시장은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을 포함한 IT 기기의 OLED 채택 증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덕산네오룩스 역시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2026년 Apple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예상됨에 따라, Black PDL 공급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2025년 실적 전망: 매출 2,356억 원, 영업이익 609억 원

2025년 덕산네오룩스의 실적은 매출액 2,356억 원(+11.0% YoY), 영업이익 609억 원(+16.1% YoY)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 전망의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Green Prime 적용 확대

  • 2024년 출시된 4가지 iPhone 모델 중 2개 모델에 적용되던 Green Prime이 2025년에는 3가지 모델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OLED 패널 적용이 늘어날수록 발광 소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2. IT OLED 시장 확대

  • Apple iPad Pro에 2024년 처음으로 OLED 패널이 탑재되었으며, 향후 MacBook과 iPad Mini까지 OLED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 특히 탠덤(Tandem) 구조가 적용된 OLED가 사용될 경우, 발광층이 기존보다 증가하면서 OLED 소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 8세대 OLED 라인 본격 가동

  • 삼성디스플레이가 8.6세대 OLED 라인을 2026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며, BOE, Visionox 등 중화권 패널 업체들도 8세대 OLED 투자에 나서고 있다.
  • 스마트폰 대비 면적이 큰 IT 기기의 OLED 패널 생산이 증가하면서, 덕산네오룩스의 OLED 소재 공급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4. Black PDL 독점 공급 확대

  • 덕산네오룩스는 세계 최초로 Black PDL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삼성전자와 중화권 폴더블폰 제조사들에 독점 공급 중이다.
  • Apple의 폴더블폰 출시(2026년 예상)와 함께 Black PDL의 채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기존 White PDL과 비교해 반사율이 낮아 명암비가 개선되며, COE(Color filter On Encapsulation) 기술과 결합하면 편광판을 제거할 수 있어 디스플레이 효율이 향상된다.

OLED 시장 트렌드와 전망

1. IT 기기 OLED 적용 확산

  • 2024년 iPad Pro의 OLED 패널 탑재로 태블릿 시장에서 OLED 전환이 본격화되었다.
  • 2025년에는 태블릿 OLED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26년부터는 MacBook Pro에도 OLED 패널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2031년까지 노트북 OLED 출하량이 6,000만 대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2. 폴더블폰 확대와 PDL 수요 증가

  • 폴더블폰 시장이 성장하면서 PDL(픽셀 정의층) 소재의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기존 White PDL 대비 명암비와 시인성이 뛰어난 Black PDL이 주요 고객사에 공급되고 있으며,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 Apple도 2026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따른 PDL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3. 8세대 OLED 생산 확대

  •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까지 8.6세대 OLED 라인(15K/월 CAPA)을 구축할 예정이며, 향후 30K/월 CAPA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 BOE, Visionox, Tianma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8세대 OLED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 8세대 OLED 라인은 스마트폰이 아닌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 등 IT 기기용 OLED 패널 생산에 적합해, 덕산네오룩스의 소재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 인수로 사업 다각화

2024년 덕산네오룩스는 현대중공업터보기계(지분율 60%)를 710억 원에 인수했다.

  •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산업용 펌프 및 압축기 제조업체로, 발전소, 석유화학, 선박, 원자력 등 다양한 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 2023년 매출액 1,147억 원, 영업이익 152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 덕산네오룩스의 주력 사업인 OLED 소재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으나,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 리스크 및 고려할 점

1. 고객사 의존도 높은 매출 구조

덕산네오룩스는 국내 OLED 패널 업체에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특정 고객사의 실적 변동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화권 고객사 확대 및 신규 소재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2. OLED 시장 침투율 정체

  • 스마트폰 OLED 패널의 침투율은 이미 50%를 넘어선 상태로, 향후 성장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 그러나 태블릿, 노트북 등 IT 기기에서 OLED 적용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3. 폴더블폰 시장 성장 속도

  • 폴더블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나, 가격 부담으로 인해 대중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가능성이 있다.
  • Apple의 폴더블폰 출시(2026년 예상)가 시장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OLED 시장 확대와 함께 지속 성장 기대

덕산네오룩스는 OLED 발광 소재 및 PDL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IT 기기 OLED 적용 확대와 폴더블폰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2026년 Apple의 폴더블폰 출시8세대 OLED 라인 가동 본격화가 덕산네오룩스의 실적 성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는 2025F PER 15.6배 수준으로, Historical PER Band(11.6~39.2배) 하단에 위치해 있다.
OLED 시장이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르면, 덕산네오룩스의 실적 및 Valuation 개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