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 전망: AI 협업과 콘텐츠 부진의 딜레마

By 라일락퍼플

카카오, 현재 주가와 목표 주가 분석

카카오(035720)의 현재 주가는 40,200원(2월 13일 기준)이며, 목표 주가는 48,000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카카오는 2024년 4분기 매출 1.96조 원(-2% YoY), 영업이익 1,067억 원(-34% YoY)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콘텐츠 부문의 지속적인 부진과 광고 및 커머스 사업의 저조한 성장세다. 반면, AI 협업을 통한 신사업 확대 가능성이 기대되며, 플랫폼 기타 부문과 모빌리티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카카오 실적: 기대와 우려가 공존

광고 및 커머스 부문: 성장의 한계

  •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나, DA(Display Advertising) 광고 매출은 -2% YoY로 부진했다. 이는 광고 시장의 경기 둔화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 커머스 부문은 12월 선물하기 서비스 개편에도 불구하고 매출(+4% YoY)과 거래액(+3% YoY) 모두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플랫폼 기타 부문: 견조한 성장세

  • 모빌리티 사업은 성수기 효과로 택시 및 대리운전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 카카오페이는 증권 부문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콘텐츠 부문: 지속적인 부진

가장 큰 문제는 콘텐츠 부문의 실적 부진이다.

  • 게임 매출은 -30% YoY로 급감했다. 이는 신작 부재와 기존작 매출 하락의 영향이 크다.
  • 미디어 사업은 편성 지연으로 인해 매출이 -25% YoY 감소했다.
  • 스토리(웹툰, 웹소설)와 뮤직 사업은 상대적으로 선방했으나, 전체 콘텐츠 사업의 성장성을 지탱하기에는 부족했다.

카카오의 미래 성장 전략: AI 협업과 콘텐츠 회복

AI 신사업: 오픈AI와의 협업

카카오는 오픈AI와 협업하여 AI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 상반기 중으로 AI 챗봇 ‘카나나’와 ‘AI 메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 AI 서비스는 카카오톡 및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되며, 광고, 커머스, 모빌리티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

콘텐츠 부문 회복 전략

  • 게임 부문에서는 신작 출시가 필수적이다. 2024년 내에 기대작을 공개하지 못한다면, 게임 사업의 반등은 어려울 전망이다.
  • 미디어 부문은 편성 지연을 해결하고, 자체 제작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
  • 스토리 부문은 글로벌 시장 확대가 핵심이다. 네이버웹툰과의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해야 한다.

2025년 실적 전망: AI가 반등의 키를 쥘까?

카카오는 2025년 매출 8.33조 원(+5.8% YoY), 영업이익 5,375억 원(+9.4% YoY)을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 회복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AI 사업의 성과

AI 사업이 단순한 ‘기술 도입’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 수익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

  • AI 기반 광고 및 커머스 매출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AI 챗봇 및 검색 서비스가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유료화 모델을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콘텐츠 부문의 반등

  • 게임 및 미디어 사업의 반등이 필수적이다.
  •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의 웹툰, 웹소설, 음악 서비스가 더 확장될 필요가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카카오의 변수

1. AI 서비스의 성공 여부

오픈AI와의 협업이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까?

2. 콘텐츠 사업의 반등

게임, 미디어, 스토리 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되찾을 수 있을까?

3. 광고 및 커머스 사업의 회복

디지털 광고 시장이 회복되면서 카카오의 광고 매출이 반등할 수 있을까?


신중한 낙관론이 필요한 시점

카카오는 AI 사업 확장과 플랫폼 사업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2025년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콘텐츠 사업의 부진과 AI 서비스의 실제 성과 여부가 주가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AI 사업의 성과와 콘텐츠 사업의 회복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